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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미래전략을 말한다 - 세계 패러다임 변화와 우리의 선택 ㅣ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미래전략기획 총서 1
임춘택 외 지음 / 이학사 / 2011년 10월
평점 :
'2030년, 미래 전략을 말한다'는
이학사에서 나온,
KAIST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의
미래전략기획 총서 1편이다.
책의 기획 의도는 좋은 것 같다.
미래 사회가 어떻게 바뀔지..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하게 접근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책의 내용은
KAIST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이루어진.. 강의 내용을 발췌/편집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강의 자료를 보면서 듣지 않고
글로 읽으려니 좀 어색한 면이 없지 않은 면도 있다.
강의 끝에는,
강의 후에 학생들이 제출한 듯 보이는
보고서도 있고
질의응답을 요약해놓은 내용도 따라오기도 한다.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한 강사(교수)가 강의한 내용을 옮긴 것이 아니라
특강 형식으로 여러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았기에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는 편집도 눈에 띈다.
이왕이면, 이 강의가.. 몇날 몇시에 이루어진 건지..
강사 약력 소개와 함께.. 시작을 하면 어땠을까.. 아쉽기도 하다.
(물론, 간단한 강사 약력 소개는. 책 앞표지-날개에 있긴 하지만..
원래.. 특강 듣기 전에, 강사 소개를 먼저 듣고.. 강의에 임하듯이
한 챕터.. 한 챕터.. 읽어갈 때..강사 사진과 소개를 볼 수 있으면 어떨까..싶다.)
강사의 배경이 항공 등 첨단 산업부터.. 금융.. 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도 참 다양하다.
그 중에, 인상적인 부분은 하나 꼽자면..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이신
차원용씨가 강의한..
미래 사회 변화와 융합 기술 예측 이라는 제목의 강의였다.
미래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는 것은 알았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본 적이 없어서..
미래에 일어날 변화들을 어떻게 예측해나가는지..
그것을, 우리 나라, 우리 사회에 반영해보면서.. 예측해나가는 과정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과학기술의 진화방향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예보식 방법론과 선언적 방법론을 설명할 때는..
내가 종사하는 분야에 응용해보면서 읽게도 되었다.
(실제로.. 선두에 선 사람들이.. 선언적으로.. 미래는 이렇다..하고 앞서 나가면
그게 맞든, 틀리든.. 뒤에서 우르르 따라가는 경향이 다른 분야에서도 있지 않은가..싶다.)
강의 말미에, KT의 엔스크린이라든..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한
소소한 일화나 설명도 참 재미있었다.
강좌를 직접 들은 것과 어떻게 비견하겠냐마는..
강의를 들을 수 없는..
일반 사람들에게,
과학저널리즘이라는 게 무엇인지 맛뵈기를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
편집자 중 한 분이
이공계인 글쓰기의 강사로 활봘히 활동하시는
임춘택 교수님이시던데..
책의 편집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한 이유들로.. 쪼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