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그림이 예쁜 책이랄까..

한 집에 같이 사는 모습이 많이 나오니...

연애하는 정도의 남친/여친 관계는 아니겠지만

아이 없는 채로.. 알콩 달콩한 모습들이 많이 나와서

연인들이 서로 주고 받기에 괜찮은 책 같다.

 

책 소개를 하자면

가방에 넣어도.. 넣었나.. 안 넣었나.. 싶을 정도로

책 크기도 작고, 두께도 작다.

그리고, 글자수도 얼마 되지 않는다.

책 목차도 없고

책을 왜 펴냈는지..에 대해 저자의 말도 없고

역자의 글 역시 없다.

프롤로그며, 에필로그도 당근 없다.

 

그저.. 그림이 이쁠 뿐..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최근에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본

어느 남자의 프로포즈 관련 경험담(?)이었다.

연애를 하던 중, 어학연수(?)인가를 갔는데

뉴욕, 길거리 및 음식점 등에서

무작정 만난 사람들에게

나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하니

글 하나 써달라고.. 하면서

A3 정도 되는 사이즈에 영어로 글을 받고,

그 글을 들고 있는 그 사람들을 사진 속에 담는..

그렇게 모은 사진 100장을

다양한 크기의 사진으로 뽑아.. 방을 하나 가득 장식하고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했다는.. 그 경험담을 글과 사진으로 접했는데

왜 그런 사진들을 찍게 되었는지..

그 남자의 사연을 알아서 그런지

나랑 전혀 상관이 없는 데도

사진 한장 한장이 너무 감동스럽고, 사랑스럽고.. 하던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차라리.. 100명에게

연인 또는 배우자의 어떤 점이 좋습니까.. 라고 인터뷰를 해서

모은 답변 이라든지.. 등등의

사연을 먼저 적고.. 내용을 예쁘게 그림 또는 사진으로 편집했으면 어땠을까..

마지막에,

이 책을 선물하려는 독자가..

독자의 상대방에게 '너의 이런 점이 좋아..'라고 적는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생각을 하고 다시 들여다보니,

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는

구구절절 나오는 내용이.. 유추가 가능하리만큼.. 너무 뻔하고..

색다를껏도 별로 없다.

 

한마디로 좀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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