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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 모방에서 창조를 이뤄낸 세상의 모든 사례들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역시 매경이다!!
매일 경제 신문의 애독자로서
주중 신문도 재미있고, 주말판에 소개되는 책들을 골라 읽곤 했는데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된 책은
사실 처음인 것 같다.
책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그리고, 창의력의 고갈에 허덕이던 차라
별 주저함없이 짚어든 책인데
역시.. 역시.. 매경이다!! 싶다.
(출판계의 속 사정까지야 잘 모르지만..
출판사에서 책을 출판할지..말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일테니..
출판사를 보고 책을 고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기도 하다.)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는
11여년간 직장생활을 경험하시다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교의 영역으로 뛰어드신
김종춘 목사님 책이다.
(가끔... 목사님들 책을 읽다보면
책 표지에 'xxx 목사 지음' 이렇게 나와 있을 때도 있는데
신앙서적, 종교서적이 아닌 다음에는
굳이.. 책 표지에 신분(?)울 밝힐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괜한 선입견 같은 것이 생겨
책 표지 하나 넘겨보지 않을 수 있으니 말이다.)
책의 구성을 간단히 소개하면
굵직하게 4파트로 나뉘어 있고
각 파트마다 15개에서 20여개 정도의 짧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1부의 구성이
모방이 창조다, 문제가 창조다, 변신이 창조다.. 이런 식으로
xxxx가 창조다..로 이루어져 있어
아니, 제목을 이렇게 별 생각없이 짓다니.. 싶었는데
사실.. 곰곰이 따져보면
창의력을 갖고.. 새로운 것을 발굴해낸다는 것이
저자의 표현대로.. 저렇게 바라볼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예전에 외할머니께서..
고민해도 안 될 때도, 뒤짚어도 보고, 흩트려서도 생각해보고
다른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쪼개보기도 하고, 붙여보기도 하라.. 등등의 조언을 해주셨는데..
어쩜.. 그 말씀이 이렇게 정리가 되어 있을까.. 싶기도 하다.)
1부의 제목이모방이 창조다.. 라면
2부의 제목은, 창조는 쉽다..이다.
3부는 변화 맞춤형 창조이고, 4부는 더 아름다운 창조이다.
그러나, 사실 제목에 상관없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발명.. 창조에 관한 일화들을 들려주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것이 아주 많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자꾸만 일깨워준다.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일화가 나와 반가울 때도 있었고..
또는, 제품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구나.. 싶어 신기하고 재미있을 때도 많았다.
더불어 참.. 좋았던 점은
책의 미주가 잘 정리되어 있어
관련 분야(창의력, 창조적.. 독창적인 아이디어..) 책들을
더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프롤로그와 책 표지에 적혀있는..
고수는 남의 것을 베끼고, 하수는 자기 것을 쥐어짠다..는 글귀를 보고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대로 베끼는 것이야.. 저작권 또는 양심의 문제에 걸리는 것이지만
저자의 말처럼, 모방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것으로 연결시키는 능력... 그것에 포인트를 두면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신바람나는 생활을 할 수 있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