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지음, 백종유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인기 서적 [단순하게 살아라]의 저자 중 한 사람인 로타르 자이베르트의
[더 단순하게 살아라]는
현 시대에 맞추어 이전 책을 좀 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 소개를 좀 더 자세하게 하면
[더 단순하게 살아라]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은 5부이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4부인 셈이다)

1부-시간에 대한 착각들이여 안녕-에서는
시간에 대한 착각들 7가지에 대해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짚어준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몇몇 부분은 새롭게 깨닫고 내 생활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그 중 일부를 적어보면
멀티태스킹을 시간 절약의 첩경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부분이다.
어떤 사람들은 (주로 남자라고 알려져있지만)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못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주로 여자?)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디서엔가 본 설명을 떠올려보면
아이를 키우기 위해 선천적으로 타고 나야 하는 특성이라고 했던 것 같으나..
업무를 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고 한다.
사실 전화를 받으면서 이메일을 읽거나, 자료를 찾거나 등등의 일을 하는 것은
한 가지 일을 전적으로 했을 때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차라리, 전화통화에 집중을 해서 한가지 일이라도 제대로 완결짓고
다음 일에 매진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된다.)

2부- 시간이 곧 사람이다-는
시간의 4유형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는데
시간의 4가지 유형이라기 보다는
사람의 4가지 유형을 설명하고 있다.
독자의 유형을 설명해주기 위해
여러 문항이 나오는데
내가 생각하는.. 나의 유형과
설문을 통해 나온, 나의 유형이 달라 좀 어색함이 느껴졌다.
(아마.. 내가 생각하는 나의 유형은
내가 되고자 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일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한 사람이 한 가지 유형에만 속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의 책에서는,
조그만 박스로, 4가지 유형의 사람들에게 해주는 조언들이 정리가 되어 있다.
저자가 나누고 있는 4가지 유형은
터보형-생각은 짧고, 행동은 빠르게 하는 사람. 목표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사람, 맥가이버형의 사람과
이상형-아이디어와 창의력,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으로 일부를 알아도 전체를 엮어나가는 능력이 있는 사람
매니저형-시간을 최적화 시키고, 해결사, 업무 위임의 달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빈틈없이 일정 관리를 하고, 이중삼중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완벽추구형이 있다.
(관련 내용은 2부 전체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고, 124페이지에 잘 정리가 되어 있다.)

3부-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시간 단순화 방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책의 맨 뒤 참고서적에도 나와 있던데
이 부분은.. 데이비드 알렌의 'GTD(get things done)' 의 내용을 많이 발췌 편집한 듯 싶었다.
일례로, 데이비드 알렌은
머리속에 떠오르기만 하는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쭈욱.. 끄집어 목록화 해놓고
2분안에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은
그 즉시 해결해버림으로써
마음의 짐을 떨쳐버리라는 조언을 하는데
로타르 자이베르트 역시
30초 안에 해결되는 문제(책에서 예로 드는 문제는, 집에 들어와서 외투와 가방을 제 자리에 놓는 것 등)들은 그 즉시 하는 것이 시간을 버는 방법이라 조언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메일을 정리하고 처리하는 방법
청소하는 방법, 사무실 책상을 정리하는 방법들에 대해 소소하게 조언해준다.
(일전에 읽은, 데이비드 알렌 책에서 공감을 했던 부분이지만
이메일을 받은 편지함에 방치해두지 말 것..
습관들기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되긴 하지만,
이메일은 보관해두거나, 전달하거나, 응답하거나.. 아니면 생각을 보류하거나..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모두 처리해버릴 수 있는 것이다!!
프린트해두고 읽지 않는 서류들은 과감히 정리할 것!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있는 문서만 책상 위에 올려놓을 것!
퇴근할 때는, 출근 당시보다 조금 더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할 것!  등등이다.)
또한 위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꽤 길게 설명하고 있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내가 직접 하지 않으면 개운하지 않다..라는 이유로
자신의 시간과 육체를 혹사하기를 개의치 않는데
사실, 위임을 잘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도
익혀야 할 기술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4부-일은 적게 질은 휼륭하게-는
목표 또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 및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조언하고 있다.
매니저형을 위한 tip이라고 나와 있긴 하지만
목표 설정하는 방법에 관해 유용한 방법같아 옮겨본다.
일명 smart 방법론으로
S: special (특별하면서도 구체적으로)
M: measurable (측정가능하도록)
A: actionable (실천할 수 있는, 긍정적인)
R: real (현실적인)
T: time-limit (시간을 엄수하여)
목표를 세울 때,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 달성의 정도 및 달성까지의 시간 소요를 수치화할 것을 조언한다.

5부-더 단순하게 살아라-는
1부와 양끝을 맞추는 듯한 챕터로..
책에서 벗어나서 현실로 들어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책의 두께도 내용도 가볍지만은 않지만
실생활에서 적용해봄직한 조언이 많아
꼼꼼이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중간중간 박스처리되어 있는 여러 "tip"들과
소챕터 시작 전에 해당 챕터가 정리되어 있는 "한 눈에 읽기"
그리고, 중간중간 나와 있는 유명인들의 인용구절
마지막으로 책을 쓰는데 참고했음을 잘 정리해놓은 참고서적까지
세심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 생각된다.


추천대상을 굳이 적어보자면
한 해를 어떻게 새롭게 꾸려나갈지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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