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超설득의 심리학
케빈 더튼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일전에 읽은 신문에서..

이 사회에서 '동안'이 얼마나 유리한 고지를 취하는가.. 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동안, 최강동안.. 이 회자되면서

동안 외모를 가진 연예인들을 꼽고..

어떤 얼굴이 동안인가.. 에 대해 열거하기도 했었지만,

그 신문에서는, 조금 더 객관적으로?

동안이 호감가는 얼굴이며, 회사생활에서도 유리하다.. 등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신문을 읽으면서,

동안이.. 단순히 사람들이 '젊음'을 좋아하고.. '노화'를 기피하는 것을 떠나

다른 요인이 있구나.. 싶었는데

케빈 더튼의 'Extreme Persuasion을 읽고있자니

아기 얼굴=동안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 얼굴인가.. 이해가 되더군!

 

이 책은, 심리학의 전체를 꿰뚫어보게끔 하는 책이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직업을 택했을까.. 가끔 생각을 해본다.

 

여행을 나름 즐기고.. 묘미를 아는 것 같다는 생각에

관광 가이드(?)를 해보고 싶단 생각도 해보았고...

(이건.. 젊을 때 생각이고, 지금은 체력이 딸려서.. 무슨 가이드냐.. 싶다-_-;

차라리, 여행 책자나 잡지를 발간하는 출판사를 하지..ㅎㅎ)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잘 하고.. 꿰뚤어보기도 잘 하는 것 같아

검사나.. 정신과의사.. 경찰에서.. 조서를 받는 사람.. 등등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

 

뭐..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TV 프로그램 등으로

인간의 뇌, 심리.. 같은 주제를 다룰 때면

굉장히 집중해서 보게 된다.

그것이 남녀의 심리이든,

아동 심리이든.. 간에 말이다.

 

케임브리지대 심리학자인, 케빈 더튼의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은

한마디로.. 심리학의 전체를 꿰뚤어보게끔 하는, 총론같은 책이다.

 

재미있게 보았던 EBS 다큐 (아이의 사생활??이던가??) 에서 보았던

각종 실험들이.. EBS PD가 영특해서(?) 만들어내고.. 해석한 실험이라기보다

심리학 분야에서는.. 익히 알려진 실험인가 보더군.

 

책 중간중간에..

심리퀴즈 같은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책을 굉장히 꼼꼼히 읽게 한다.

(심리 퀴즈를 풀다보면, 이것이.. 심리를 이용하는 퀴즈다.. 싶으면서도,

영락없이.. 그 퀴즈를 낸 사람의 의도대로 내가 움직이고 있더군-_-;)

 

책은 크게 8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설득본능/아기의 힘/마음 훔치기 기께/설득의 대가/숫자의 설득력/

반전기술/사이코패스/영향력의 지평선.

 

그리고, 다차원 아이오와 암시감응성 평가..라는 약식 테스트가

책 뒷부분에 나온다.

내가 얼마나 남에게 영향을 받는 사람인지..를 테스트하는 항목인데..

뻔한 질문들이 조금 식상하지만, 나름 재미있다.ㅎ

 

그리고.. 이 책이 총론같다.. 느끼게 된 또 하나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던..부록!!

일반 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데.. 이 책의 경우

각 챕터에서 인용할 때 사용된 다른 책 또는 논문들이

reference로 책 맨 뒤에 쭈욱~ 나열되어 있다.

(심리학과 학생이.. 좀더 깊이있게 심리학 이론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잘 휘둘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상사를 잘 설득하지 못하고.. 매번 설득당하는 내 자신이 답답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구체적인 실천력, 해법을 얻기에는.. 좀 부족한 책이지 싶다-_-;

그럼에도,

광고를 전공한다든지.. 전화 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방법이라든지..

아니면, 반대로

심리학적인 기술을 가지고 나를 설득하려는 사람들을 볼 때

그 사람이 쓰는 수법을 꿰뚤어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다!

 

두껍지만, 많이 지루하지 않은 책이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예제들이 많이 나오므로, 별 5개 만점에 4개 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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