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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기통찬 자기주도학습법 ㅣ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송태인 지음 / 미디어숲 / 2010년 6월
평점 :
지난 번에 친지모임에 다녀오신 아버지께서
그 누구누구.. (친척 동생) 있지 않냐..
그 아이가 작성한 수기가.. 책에 실렸다더라..
안 그래도, 학교 레포트로 자기 소개서(?) 비슷한 글을 썼다는데 썩~ 잘 썼다면서
한번 읽어보라고 아버지가 권하셔서.. 읽어본 적이 있었던 터라..
그 아이의 글 쓰는 솜씨는 익히 알고 있었건만..
책을 통해, 다시금 그 아이의 수험생 시절을 읽고 있자니.. 느낌이 묘했다~
요즘 교육계의 화두가..
자기주도학습과 입학사정관제라고 한다..
사실,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이다냐.. 싶어
그에 대한 설명이 나올까.. 싶어 꼼꼼이 들여다보았지만,
이 책은, 그런.. 입시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는 책이라기보다
이제.. 대학 생활을 1~2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은.. 합격생 수기이다.
수기도.. 전체가 아닌 부분인지라.. 좀 섭섭한 느낌이 있지만
앞뒤 다 자른 경향이 있긴 핟라도
저자이자.. 엮은이이신, 송태인 선생님이
그 수기들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하여서
1부는 공부 동기를 찾아가는 방법...
2부는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방법들..
3부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부 습관을 다지는 방법들에 대하여
선배들이 후배나 재수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이야기해주는 방법이다.
나는.. 수험생 시절을 한참 전에 겪은 사람인데도
읽고 있자니 예전에 공부하던 생각도 나고..
아.. 옛날엔 나도 나름 이렇게 열심히 살았었는데.. 싶기도 하고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살 수 있을까.. 다짐도 해보게 되고 그렇더군.
그럼과 동시에, 책을 처음 집어들었을 때 가졌던..
두가지 목표(?)에 대해 나름 생각을 정리해보게 되었다.
(목표라고 거창하게 이름붙일 것도 사실 없지만..
이 책을 통해.. S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친척 동생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다시 접하고 싶었고..
또.. 입시까지는 좀 남긴 했지만, 요즘 입시제도-입학사정관제..나 수험생들 이야기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의 학습태도 등에 영향을 주고 싶었다)
첫번째 목표야.. 금방 이룰 수 있었고, 두번째 목표는.. 책을 덮으면서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었는지.. 되새김질해보면서 슬슬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입시제도가 참.. 여러번 바뀌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부에 나온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나 지금이나.. 입시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수험생 본인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달렸다.. 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목고나 자사고.. 일반고를 거치는 것이
정도를 걷는 것처럼 인식되어 있지만,
자퇴를 해서.. 자기관리를 철두철미하게 하여.. 또 다른 길을 개척하는 아이..
우등생이지만.. 꿈을 위해 공업고등학교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정말 잘 자란 아이..
틀에 박힌 일반고가 싫어 정보산업고를 선택했지만, 그 안에서.. 공부하는 맛을 알아.. 새로운 꿈을 꾸게 된 아이..
정말.. 대견하고 기특한 아이들이 한가득이었다.
입학사정관제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호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우리 나라 입시관문을 뚫는 것이.. 점점 다양해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 공부 tip들이 나오는 2부와 3부도 참 좋았다.
수기 하나 나올때마다 첨언하듯이.. 앞부분에 나오는 송태인 선생님의 말씀은..
좋기도 했지만, 좀 불필요하게 앞부분을 장식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수기를 각 파트로 잘 엮은 것만으로도, 엮은이의 역할을 다 한 것일텐데...
무언가.. 군더더기가 많은 느낌이라 그 부분은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