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청춘에게 -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만에.. 참 신선한 책을 발견했다.

 

책꽂이(책에 꽂힌 이십대) 모임을 갖는.. 7명의 20대 대학생들이

멘토로 삼을만한.. 분들을 섭외하고,

각각 3분씩의 멘토를 인터뷰하면서

조언을 듣고.. 멘토들이 추천하는 책을 통해

무엇을 깨닫기를 원하는가..에 대해

멘티 스스로의 생각들을 정리해놓은..

짧은 21편의 보고서를 읽는 느낌으로 책이 이루어져있다.

 

20대라 하면..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또는.. 사회에 발을 내딛으면서 정신없이 보내기에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는지..

30대인 인생 선배로서, 너무 대견해서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이다!!

더불어.. 나 또한..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구성을 잠시 소개하면,

먼저.. 멘티에 대해서 알수 있는..

3~4 페이지의 간단한 글이 있다.

그리고, 그 멘티가.. 인터뷰한 3명의 멘토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멘토들의 이야기 후반부에는, 멘토가 추천한 책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멘티들마다 정리하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책 소개를 완전히 분류한 멘티도 있고

자연스럽게 인터뷰의 연장선으로 정리한 멘티도 있더군)

 

인상적인 멘토들을 꼽으면,

88만원 세대의 저자로 유명세를 얻은, 우석훈씨

예전에 파랑새 특강을 통해 깊은 인상을 심어주셨던, 서진규 박사님

드라마를 많이 보지 않아.. 생소했지만, 인터뷰 내용들을 통해 빠져들게 된, 노희경 작가님

서울대 말하기 강의로 유명해진, 유정아씨

막연한 동경을 자아낸, 부부여행가-최미선, 신석교씨

등이다.

 

많이 두껍지 않은, 한권을 통해..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들을 만나볼 수 있어...

더불어, 그들이 추천하는 책 제목과, 왜 그 책을 소개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참 신선하고 유익했다.

 

일례로, 어느 분이.. '노인과 바다'를 추천해주셨는데

어렸을 때 읽어서그런지.. 전혀 아무런 감동이 일지 않았었던 책인데

멘티가.. 멘토와 인터뷰 중에 그 책을 왜 소개받았는지.. 소소히.. 적어놓은 글들을 보고 있자니

이번 여름 휴가에는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멘티마다 글 쓰는 방식이 조금 다르던데

독서 마니아로 자칭하는, 정선미씨 인터뷰 기사들이 참 좋았다.

마음 같아선,

내가 뽑은.. 멘토들을 인터뷰해서.. 글로 정리해주셨음..하는 생각이 들던데~ㅎㅎ

 

내가 인터뷰하고 싶은 멘토들은..

(무순으로) 반기문, 안철수, 박지성, 차범근, 조수미, 김미경, 유시민, 강수지, 김명민...

상상만으로도 즐겁군~ㅎㅎ

 

비단 20대 뿐 아니라,

삶이 슬슬 지겹다 느껴지는, 30대에게도 매우매우 신선하고 유익한 책이므로

감히..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