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후 - 정년, 그것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
이충호 지음 / 하늘아래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인생 이모작, 더 나아가..삼모작에 관한 이야기들이 요즘 직장인들에게 하나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이유가.. 예년에 비해..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져서 인 면도 없쟎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리 사회가 경쟁사회가 되면서.. 직장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나이가 들어, 정년을 맞아 은퇴를 한다는 개념이 점점 사라져서인 것 같다.

 

나 또한, 일반 회사에서 주는 월급으로, 경제 생활을 하다보니

언제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다니는.. 첫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어느 회사로 자리를 옮길 것인지.. 더 나아가는, 다른 어떤 분야의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더 모험심을 발휘하면,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종종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 상화이어서 그런지,

인생 이모작 관련된 책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던 차라

이충호 선생님의 '정년 후'라는 책이 임팩트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

책에 대해 느낀 점들을 짧게 이야기하자면,

내가 찾던 류의 책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_-;

 

세세한 이야기들을 하기에 앞서

먼저, 저자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하면,

이충호 선생님은, 평생을 교직에 계시다가..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을 맞으신.. 분이시다.

 

요사이, 흔히들.. 교직이나 공무원을 부러워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반 회사와 달리, 정년이 보장되서 아니던가..-_-;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명퇴 또는.. 이직을 염두에 두고 읽을 법한 책이라기 보다는,

현업에서 손을 떼는 시점에서.. 노년을 어떻게 맞이할 가에 대해

더 나아가,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관한 다루고 있는 책이다.

 

내가 기대했던 부분과 달라서  좀 실망스러웠을 뿐..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할아버지에게 귀중한 경험담과 조언을 듣는 듯이 나름 유익하다.

 

겪어보지 않은 일들에 흔히 그렇듯.. 노년과 죽음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품위있고, 격조있게..어떻게 인생의 후반부를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덮으면서.. 부모님 댁 책꽂이에 꽂혀있어서.. 읽어본 적 있는,

소노 아이케 선생님의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가 생각이 났다.

이충호 선생님의 책도,

일반 직장인에게 약간의 괴리감과 씁쓸함을.. 안겨주는, '정년 후'라는 제목보다는

'노년'이라는 키워드를 삽입하여.. 제목을 지었으면 어땠을까..싶다~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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