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회계 이야기 - 상식으로 꼭 알아야할
노구치 쇼고 지음, PLS 옮김 / 삼양미디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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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서가 아니라서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노구치 쇼고 선생님의 '회사의 회계 이야기'는

전문적인 회계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보통 사람들에게.. 회사, 그리고 회사를 꾸려나가는 회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중간중간, 4컷 짜리 짧은 만화와 'Remember'의 메모 박스가 곁들여져 있어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책 구성에 대한 소개를 조금 더 하자면,

회사와 돈의 관계 및 흐름을 설명하는 1장

현금 흐름을 나타내는 재무제표에 관한 2장

회사의 자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3장 (경영 분석 및 회계 지표)

그리고, 법인세 등 회사가 지불해야 하는 세금 이야기가 나오는 4장

주식 및 상장 등으로 회사의 가치에 대해 논하는 5장

회사 설립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는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부터 6장까지 속에.. 12 ~ 15개 정도의 소챕터가 들어가있고

각각이 3~4페이지로 이루어져있다.

(3~4페이지라 하면.. 양이 꽤 되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야기를 요약하는(?) 그림들이 많이 나오고,

편집도 재미있고 깔끔하게 되어 있어 책을 넘기는 데 부담이 전혀 없다.

 

또한, 앞부분부터 차근차근 읽기를.. 강요하는 책이 전혀 아니라서

(책을 읽다가, 어떤 용어에 대해서는 몇 페이지에 자세한 소개가 있다는 표식이 있어서..

자유롭게 책을 넘기면서 읽게끔 되어 있다.)

 

책 서두에, 전문가를 위한 책이 아니고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만한 것들을 정리해두었다고 해서

맘편이 읽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더군-_-;

(반면, 이미 알고 있는 부분도 있긴 있었다.ㅎ)

 

같이 일하시던 분이, 최근에 유사업종으로 창업을 하셨는데

자기자본금은 아주 조금 가지고서는..

여기저기 투자를 받아 시작하셨고..

큰 차를 구입하셔서 끌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관리 및 경영 쪽으로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아 회사를 꾸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은근히.. 회사 경영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아주 기본적인 목마름 정도는 해결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 아니.. 조금 아쉬웠던 점은

책 속에 소개되고 있는.. '법인세' 및 '세금'관련된 부분이

일본 저자가 쓴 그대로인지.. 역자가.. 한국 실정에 맞추어 나타낸 값인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2분의 감수를 받았다고 하니.. 그리고, 근로자 소득세율-과세표준 등을 보니

한국 실정에 맞추어 고쳐진 책 같으나..

일본 저자의 머릿말 외의 '역자 서문' 등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 - 번역하면서 든 생각 등을 정리해주었음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 중간중간 오타가 보인 점도 조금 아쉽다.

목차의 '6장'이 '4장'으로 표기되어 있고

맞벌이 부부의 소득공제 관련된 부분에서(p162),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공제를 받아야 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라는

결론은 맞으나.. 연봉 또는, A씨&A씨 배우자 부분이 잘못 표기된 듯 하다.

 

그럼에도, 아주 딴 세상 이야기만 같았던, '회계'에 대해 좀 더 친근해진 느낌이고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를 좀 더 찾아읽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자기 사업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또는, '대차대조표'가 뭐야..? 라는 생각을 가진

회사 회계 등에 문외한이면서 관심은 갖고 있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입문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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