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면역력 - 우리 가족을 지키는
자오페이 쳔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할 일이 딱히 없을 때.. 웹서핑을 하거나 인터넷 신문을 뒤적거리며 읽게 된다.

컴퓨터로, 클릭을 해서 읽는 신문은..

흥미 위주의 기사 제목만을 보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꼭 읽게 되는 종류의 기사가 있다면

건강관련 기사인 것 같다.

 

최근 읽었던, 인상 깊었던 기사는

간접흡연이 직접 담배를 피는 것보다 훨씬 나쁘다는 것이다.

(하긴, 필터없이 담배연기를 그대로 마시는 것이니..)

또한, 아빠가 1갑(?)의 담배를 필 경우,

아이가 간접흡연만으로 3개피를 피는 정도라니..

 

아이를 키워서 그런지,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읽으면 눈이 번쩍 띄인다.

힘들어도, 모유 수유를 고집했던 이유도,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면역력을 키워주고 싶어서였다.

그런 나였기에, 타이완 출신, 면역학자 '진소비'씨가 지은

'우리 가족을 지키는 황금 면역력'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편집이 참 잘 되어 있는 책인데,

구체적인 내용들을 소개하자면,

입으로 섭취하는 영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양면역학 책이다.

(영양면역학이란 무엇인지.. 또 어떤 음식들이 영양학적으로 좋은지..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암을 꼽으면서, 암을 이기는 면역력과

암이 걸렸을 때 치료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저술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다 아는 내용들을 새롭게 구성해놓은 책이란 생각이 약간 들긴 한다.

 

예를 들면,

양질의 수면을 취하기 위해

취짐 전 4시간 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정신적으로 흥분되는 일을 피하고

과식이나 카페인이 든 음식도 피할 것..

그리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전등을 끄고 커튼을 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것..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사실.. 취침 전 4시간이라는 점이 좀 불분명하긴 할지라도.. 다 아는 얘기 아닌가..)

또 예를 들면, 양파나 생강, 마늘, 인삼 등이 좋은 것은 알지만

인상의 어느 부분에 어느 영양소가 들었다는 이야기 등등은 넘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설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국 사람이 쓴 책이었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한국 음식을 거론하면서

어떠한 음식은.. 너무 지방이 많기 쉬우니.. 무엇무엇 대신.. 무엇을 넣어서 요리를 하라던가...

외식보다, 집 밥이 담백하지만.. 가끔은 바깥 음식처럼 화려한 맛을 위해

어떠한 조미료를 이용해보라던가.. 등등의

좀 더 한국적인 조언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어떤 식습관을 길러야 하고,

암을 이겨내는 식/습관이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봄 직 하다.

 

그러나, 건강한 몸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찾고 있는 독자라면

'내 몸 사용설명서'라는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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