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미쳐가는 세상에서 완전 행복해지는 심리학
박지숙 지음 / 무한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인드힐링 소장이신, 저자의 얼굴이 표지에 실려있는 이 책은..

책 제목이, 책 내용이다.

 

우리는 지금 왜 이곳에 존재하는가..라는 거창한 질문으로

책의 서문을 열고 있는데..

그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다른 것보다 이 곳에서 이것을 하는 편이 행복하니까.. 라는 말을 한다.

투덜거리면서 야근을 하더라도, 집에 가지 않고.. 야근을 하는 이유가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거다.

 

그런데, 막상,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모르는데

마음 치유라고 불리는 '마인드 힐링'에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방법, 우울함 속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사랑하는 법,

효과적으로 싸우는 법, 날씬해지고 예뻐지는 방법..

등등.. 행복해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 한다.

 

조금은 종교적인 색채가 나는 이 책은

그냥.. 이런저런 주제로 담담히 저자가 하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두세페이지로 이루어진 소챕터에서는,

간단한 주제로 화두를 던지고

같이 생각해볼 만한 부분들에 대해 별다른 고조 없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례로, 생일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면

울면서 태어나는 아이와, 축하하고 기뻐하는 주변..

생일이라는 것이, 죽음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것..

이 세상에 한명의 아기가 태어나기 위해, 부모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아기가 자라나는 데 필요한 우주와 세상들..

 

중간중간 암시문이 주어지는데..

자신의 뇌에게 주입하는 문장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중간중간 나오는 사진들이.. 어디선가 퍼온(?) 사진들 같은데

출처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요즘 같이, 지적재산권의 문제가 하나의 화두가 되는 세상인데

저자가 찍었다고 보기 어려운 사진들까지 그냥 책에 넣은 것은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가치있는 이야기들의 질을 좀 떨어뜨리는 것 아니었을까.. 싶다.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그저, 자신만 행복해지기 위해서만일까?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책을 읽을 때 조금은 불편했지만

그래도 아주 어려운 책도 아니고, 저자의 생각만 강요하는 책도 아니니..

한번은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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