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김태원 지음 / 지식노마드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보통, 책을 선택할 때
제목, 목차, 그리고 저자를 유심히 보는 편이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구경을 할 때는,
서점에서 배치해놓은 신간 등을 훑어보거나
제목과 더불어 책 표지가 인상적이거나..
아니면, 구입하려던 책들 주변에 있는 책들도 유심히 보게 되지만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는
구하고자 하는 책을 콕~ 집어 찾아보고
같은 저자의 책들,
그리고, 내가 사려던 책을 구매한 사람이 골랐다는 책들을 보곤 하지만 말이다.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라는 책은
그런 면에서.. 제목에 호기심이 일어 읽게 된 책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책표지 안 쪽에 나와 있곤 하는..저자에 대한 소개도 너무 추상적이고
에필로그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유추할 수 있는
저자에 대한 부분도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내내 저자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일었던 이유는
엔지니어라는데.. 어쩜 이렇게 책을 구성지고 규모있게 적었을까..싶어서였다.

 

이 책은.. 소통에 관한 책이다.

대화법, 프리젠테이션 스킬, 설득하기, 주장하기..
그 모든 것을 포함하고 뛰어넘어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인 소통 말이다.

 

저자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들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종류가
정보 중심인지, 이익 중심인지를 나누는 한 축과
단방향으로 이루어지는지,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는 지를 나누는 다른 한 축을 기준으로
주장, 설득, 대화, 협상.. 이렇게 4가지로 나눈다.

 

흥미있었던 점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단지 한가지 종류에만 머문다기 보다는
주장, 설득, 대화, 협상.. 이 4종류의 상황들을 적절히 섞여있다는 점이다.


각각의 상황들에 대해서는 3부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지만,
일단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2부에 나와 있다.
(저자 역시, 바쁠 경우.. 2부 만이라도 읽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읽다보니 2부 뿐 아니라 3부 역시 매우 유익하다.)


그럼 1부는 뭐냐고?
기본적으로 소통을 하는 주체인
나와 너, 그리고 우리들의 내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요즘 각종 서적들을 통해 다루어지고 있는 인간의 뇌이다.
합리적일 것 같지만.. 굉장히 반응적이고 단순한 면이 있는 우리의 뇌 말이다.

 

저자는, 모든 소통을 꿰뚫는 필승의 원리로
WHISPer를 풀어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약어로
Wake-up : 구뇌를 깨워라
Hot: 튈 듯이 생생하라
Interest: 이익을 보여주라
Story: 이야기로 전하라
Persona: 가면 쓴 도마뱀

 

아주 간단한 예로는
책 뒷표지에 나와 있는
제갈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던 유비와의 소통을 예로 들어
WHISPer를 설명하고 있고
2부에서는 각각을 풀어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제목이 좀 단순(?)해서
쉽게 읽혀지는 책인 줄 알았는데
밑줄 그며 읽을만한 책이었다.


저자가 책 앞부분에서 밝히고 있듯
직장 7년차 정도에게 권할만한 책이라는데..
딱 맞는 말이지 싶다.

자질구레한 회의와 프리젠테이션부터
상사와 후배들과 같이 일을 할 때 원하는 바를 전달하고 얻어내는 법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잘 나와 있다.


3부에서는 세세하게
이력서를 어떻게 쓸지.. (이것도 인사채용자를 설득하는 하나의 소통인 셈이다)
이메일의 제목은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더 세세하게는 이메일의 수신인과 참조인을 어떤 식으로 적어야 하는지...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은 어떻게 준비하고, 또 어떻게 실전에 임할지
2부에서 설명한 W, H, I, S, P의 각각의 원리를 다시 언급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니.. 그리고 책을 덮은 후에도
도대체 김태원씨가 누구일지...
사실 너무너무 궁금하다.

 

엔지니어라 할 수 있는 나도
나중에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