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회사는 왜 나를 선택했나? - 취업공포증에 걸린 20대가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강효석 지음 / 케이펍(KPub)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이 인상적일 뿐 아니라,

책 표지도 인상적이다.

평범하지만, 자신있는 얼굴들과 무언가.. 굳은, 결연한 의지를 내세우는 한 문장들..

 

책 표지에 '취업공포증에 걸린 20대가 읽어야 할 단 한권의 책'이라는 소개가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는 30대인 내가 읽기에 조금 머쓱했지만...

평소, 남의 인생 이야기 듣기 좋아했던 나에게

다른 사람들이 적어놓은 책이라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슬쩍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들은 몇가지 생각들을 정리하면..

 

1. 취업을 코앞에 둔 20대가 읽기에는.. 별반 도움이 안 될꺼라는 점..

(차라리, 고등학생이 읽으면 어떨까 싶다.

무슨 과를 진학하면.. 그 진로가 어떻게 펼쳐지는가에 대한..

흐릿하지만,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취업을 면전에 둔 대학생이라면..

오히려, 난 왜 학부 4년을 이 사람들처럼 살지 못했는가.. 미련만 남지 않을까 싶다~훗~)

 

2. 지금 우리 나라에 존재하는 직업유형이 매우매우 다양하고 많다고는 들어 알았지만

책을 읽다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직업들이 있어 조금 놀랬다.

인상적이었던 직업 중 한 가지는

나는.. 한 권의 책이 출판되기까지

저자와 출판사.. 역자? 그림 그려주는 사람, 표지 만드는 사람.. 요 정도가 있다고 단순히 생각했는데

외국 서적 중에서 괜찮고, 팔릴만한(?) 책을 출판사에 소개하는 직업도 있더군~

내 외국어 실력이라고 해봐야.. 기껏.. 영어책이겠지만,

먹힐만한 주제의 책을 선별하는 나름의 재주가 있으니..

그런 직업을 부업으로 해도 재미있을 듯 한데..ㅋㅋ

(출판사 관계자 분들.. 절 섭외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헤헤~)

 

3. 내 분야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소위 '잘 나가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내게

갑자기.. 몇 페이지 분량으로, 취업준비생을 위해 이런 글을 써달라고 요청했다면

뭐라고 쓸 수 있었을까.. 잠시 고민하는 시간을 갖었었다.

열심히 준비해라..

부딪혀라..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난, 참 운이 좋은 놈이다..란 생각으로 끝을 맺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하지만,

그 때.. 직장인의 세계로 뛰어들겠다는 결정을 하지 않았었던들

나중에는 들어가고 싶어도 자리가 나질 않았으니.. 휴..

감사하면서, 주어진 회사일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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