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생존 철칙 50 -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남는
스티븐 비스쿠시 지음, 박정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다 읽고 들은 생각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1. 역자가 (또는 저자가) 조금 유머러스한 것 같다.

   : 목차만 봐도.. 왠지 흥미가 일어난다..

     예를 들면, '가십거리가 되지 마라. 그러나 가십에 귀는 열어두라' 라는 식으로 목차를 적어놓았는데..

     영문을 그대로 번역하면서 생긴 문장같지는 않고..

     저자가, 또는 역자가 센스있게 표현했지 싶다.

 

2.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름 배울 점이 있다고 느꼈었던 선배/동료들의 어떤 부분이 (때로는 반면교사로 삼아야겠다고 느꼈던 어느 부분이..)

이 책 속에 콕콕~ 저자의 조언으로 서술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예를 들어, '공로를 동료들과 나눠라' 라는 것이

     실제로 쉽지가 않다. 내가 도태되지 않기 위해, 남을 밟고라도 올라가려고 하는 시대인데

     그렇게 살지 말고, '우리'라는 동료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공로를 나누어 가지라는 조언이..

     내가 반면교사로 삼고자 했던 어떤 상사의 태도와 겹쳐져, 더 인상깊게 다가왔다.

 

3. 그럼에도 저자가 외국인이다보니, 우리 현실에 그대로 따라하기엔 조금 오버스러운 조언도 몇몇 있었다.

    : 그러나 이 역시.. 우리 나라 Job 시장도.. 외국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받아들여야 할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조언들을 책 속에서 찾아보면,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라'

       -> 우리 나라에서는 한번 직장을 잡으면 쉽게 이직하지 않는 분위기라서

            이력서는 이직할 때나 필요하지.. 뭐.. 이런 식으로 응대하기 쉬운데

            사실, 매년 말이 되면, 한 해 동안 내가 무얼했나.. 돌아보면서 이력서를 다듬고..

            또, 새해가 되면, 이력서에 어떤 이력들을 덧붙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을 독려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전문가가 되어라', '전문가임을 알려라', '전문가 협회에 참여하라'

      -> 나는 주어진 일만 잘 하면 되지.. 뭐.. 이런 수동적인 태도가 은근히 몸 속에 배어있게 되었는데

           다시금.. 도전이 되는 챕터였다.

           내가 하는 일이 나 스스로에게 중요하다고 인정되고, 또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일을 다듬고.. 또, 그 분야의 전문가들과 어울려서.. 내 가치를 높여가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늘.. 준비하는 태도로 살아가는 것 아닐까.. 싶다.

 

4. 책의 50 챕터로 '직장인 생존철칙'을 알려주고 있는데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중심 부분을 1~2줄로 요약해줘서 넘 좋다.

 

내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 (예를 들면,  정보를 공유하면.. 왠지 뺏길 것 같아.. 공유하기 힘들어했던 모습들.. 그래서 후배양성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내 모습.. )이 많이 반성되었다. [직장인 생존 철칙]은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있는 또 한 권의 직장인 자기계발서일 수도 있지만, 직장 생활이 5~7년쯤 되어.. 약간의 권태기를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금.. 자신을 독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외국 책은 읽을 때마다 번역땜에 껄끄러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단순명료한 종류의 책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깔끔하게 잘 번역되어 있어 읽기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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