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테크 -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
최문열 지음 / 미디어락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예전에도 이런 자기계발서(?)가 많았었는지.. 잘 기억은 나진 않지만

요근래.. 3~4년쯤부터

직장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가 정말 많이 출판되고 있다.

 

시나 소설도 참 좋아하지만,

경제관련 도서나, 자기계발서 읽는 걸 즐겨하는 편이다.

왠지..시나 소설보다... 눈에 보이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인 거 같다.

(시나 소설도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걸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소설을 폄하할 생각 전혀 없음~ㅋ)

 

최문열씨가 지은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하루테크'는

이제까지 나온 직장인 자기계발서와는 사뭇 다르다.

책 앞표지에 적혀있는

'일과 사람에 찌든 그대에게!'

'가짜 성실과 가짜 원만의 덫에서 탈출하라!'

라는 문구부터 남다르지 않은가...

 

보통의 자기 계발서가

어떤 식으로.. 복잡한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사회적인 기술(?)들을 익혀나가야 할지에 대해

한 수 가르쳐 주고 있다면,

'하루테크'는..

정말이지.. [일]과 [사람]에 [찌든] 요즘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 받으며, 꾸역꾸역 참지말고

마음 편하게 살것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지난 음력설 연휴때, 틈틈이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굳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목차만으로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들에 대해 기억을 되살려보면,

회사업무 등 모든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구절이 있었다.

보통, 집중해서 일하자.. 맘먹고 주어진 일들에 덤벼들긴 하지만,

내가 열정이라고 쏟아부은 그것이 집중이 아니라 '집착'은 아니었는지...싶다T.T

 

또한, 경제상황이 갈 수록 악화되어가는 시대에 살아서 그런지

직장을 그만두게 된 이후에 대한.. 즉, 노후(?)에 대한 걱정이

괜한 자식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등등과 맞물려

마음 한켠을 항상 차지했었는데..

나 뿐 아니라 그런 직장인들의 미묘한 마음을 저자가 잘 후벼파고 있다.

저자는, 나쁜 생각은.. 점점 더 증폭되고 과장되서 마음에 되심겨지기 때문에

불편하고 어두운 생각은.. 굳이 더 생각하고 해결하려 애쓰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맞는 말이란 생각을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우리가 고민하고 애쓴다고 풀리는 문제가 있는 반면

아무리 몇날 며칠을 머리 싸매고 고민/걱정한다고 조금도 그 결과가 변하지 않는..

불가항력적인 문제들이 많지 않은가..

(우리 앞에 놓인 문제중.. 어떤 문제가 전자-고민해서 풀리는 문제-이고

어떤 문제가 후자인지... 그걸 분별해내는 지혜가 진짜 지혜인 듯 싶다.)

 

일에 미치고, 변화에 능동적이고..

어찌보면, 신문이나 여타 자기 계발서에서 알려주는 말들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추천서에서,

경향신문 편집부장이신 최진원 부장님께서

이 책은.. 미묘한 직장인들의 마음을 잘 잡아내고

교묘하리만큼, 우울한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조언을 하면서

각종 복합적인 고민들을 쏟아내는 직장인들을 오묘하게 다루고 있다고 표현하는데

정말.. 책을 다 읽고나서 맞장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의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마음이 더 무거워지고 답답해지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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