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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플래닝 -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유정식 지음 / 지형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폭풍우 속에서도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플래닝 체제를 갖춰라'
올해 초 일간지에서 모 기업의 회장님이 하신 말씀이란다..
(읽고 인상적(?)이기도 하고, 시나리오 플래닝이 무얼까.. 궁금해서
박스기사를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봤다^^;)
시나리오 경영, 시나리오 플래닝 전문가이신, 유정식씨의
[시나리오 플래닝]은, 책이 다소 두껍기도 하고
좀 딱딱한 구성이라서 읽기가 조금 버겁기는 했다
(분야도 생소하고해서.. 더더욱 읽기가 힘들었던 거 같다.)
그러나, 대략.. 다 읽고 나서 생각을 정리해보니,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제거해보려는..
노력의 지혜가 담긴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다시 말하면,
시나리오 경영,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불확실한 미래를 대응하는 방안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각각의 시나리오들을 설정해놓고
미래 상황이 어떠한 시나리오대로 펼쳐지든지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말한다.
(알고 나니,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
사실.. 우리가 삶의 지혜로 자연스레 터득한 지혜이기도 하다.
그게.. 거창한 용어인, [시나리오 플래닝]인 줄 모르더라도 말이다..)
사실.. 우리는 불확실성을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상.. 불확실한 상황을 싫어하는 본성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의 심리가 잘 반영된다고 하는.. 주가의 움직임만 하더라도
무언가.. 불확실한 상황이면.. 우물쭈물..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악재라 하더라도, 일단.. 상황이 확실하게 정리되고, 종료된 상황이면
그게.. 더 이상.. 악재가 아니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현재는, 과거보다 불확실하고
미래는, 현재보다 더 불확실하니..
그런 불확실함을 그대로 맞닥뜨리느니
어떻게든.. 일어날만한 상황들을 설정해놓고
그 상황들에 맞는.. 솔루션들을 생각해놓은 다음
미래일이 어떻게 발생하든.. 그 솔루션대로 대응해나가자는..
그런 취지로 생긴.. 분야가
[시나리오 플래닝] 인 것이다.
인퓨처컨설팅이라는 경영전략/시나리오 플래닝 회사의 대표이신
유정식씨가 저술한.. [시나리오 플래닝]은
약간은 어렵고 복잡할 수도 있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필요성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플래닝을 세워가는지 (퓨처 포워딩 방식과 퓨처 백워딩 방식 등 접근 방식)
시나리오 플래닝의 7가지 단계 (의미있는 시나리오 들을 찾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
그리고, 이렇게 수립된 시나리오 플래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 두번째 파트에서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7단계 (프로젝트 계획 수립->핵심이슈 선정->의사결정요소 도출
-> 변화동인 규명-> 시나리오 도출-> 시나리오 라이팅-> 대응전략 수립 ->모니터링
등의 7단계를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히 설명한다.
(책의 첫번째 파트에서
간단하게나마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해 접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된 두번째 파트가.. 그나마 읽을만했던 거 같다.
관심있는 단계에는.. 좀 더 오랜 시간을 들여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예제들로 인해
생소하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우리 실생활에 접목시키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 동안 쌓인.. 각종 강의 노하우 등이 담겨서인 듯 싶다)
책의 세번째 파트는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특히, 뒷부분의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의 시나리오]에 대해
적힌 부분은.. 괜히 더 흥미를 갖고 읽게 되었다.
(아마.. 미래에 어떤 식으로 상황들이 펼쳐질지..
그래서.. 시나리오 경영으로 인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게 될지 궁금한 마음에서였던 것 같다.)
책이 많이 두껍고
어려운 용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가볍게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깊이 생각하기 좋아하고,
이런저런 상황설정등을 자연스레 해본 사람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유용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