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항상 바쁠까? - 잘나가는 직장인의 여유만만 업무 정리기술
패트리샤 J. 허칭스 지음, 이수연 옮김 / 아라크네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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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꼭!!! 필요한 책이었다!

 

제목부터가 나를 확~ 사로잡더니,

책 뒷표지의

[넘치는 정보+수많은 서류-시간=스트레스!] 라는 공식에서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다ㅠ.ㅠ

어쩜.. 내 상황을 이리도....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자연스러운 거고..

그래서, 의식하지 않으면..

금방 지저분해지는 책상에서 한숨을 쉬기를 몇달째...

연말이 되면, 내년부터는,, 좀 제대로 살아봐야지.. 그러고,

새해가 되면.. 이것저것 또 들여다볼 것들이 더해져서

묵힌 자료들은 차곡차곡 쌓여서 어디론가 박스화되고..

또 새로운 자료들이 너저분하게 쌓인다.

물론, 순간순간.. 읽어볼 필요가 있고

들여다보고 싶어 프린트해놓은 자료들이건만...

자료들에 치여서,

진짜 해야 할 일들과, 읽어야 할 자료들은 제대로 못 챙기고

허둥지둥.. 시간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이게 직장생활 5년차의 내 모습이었다.

 

이 책은..

한국사람이 쓴 책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난 원서보다는.. 한국사람이 쓴 책을 좋아한다.

아니, 일본사람이 쓴 책도 좋다.. 일본어 어순이 우리와 같아서, 번역이 쉬운지는 몰라도..

일본사람 책은.. 그나마.. 번역이 잘 되서 잘 읽히는(^^;) 책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다른 외서들은.. 정말 좋은 번역가를 만나기 전에는

책을 읽을 때 흐름이 자꾸.. 끊기는 느낌을 받거나,

아니면, 예로 든 상황이.. 우리랑 달라서 감정이입이 잘 안될 때가 있어서 말이다.. 흠흠..)

 

말이 딴 길로 샜는데...

이 책은 외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꼭 읽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달려든 책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내용 한 구절 한 구절.. 많이 와닿았고, 기억에 쏙쏙 남는다.

(그런데, 기억나무 기법은.. 별로인 듯 싶다(-_-;)

기억나무 기법을 응용해서,

각자.. 자기가 원하는 방법대로

기억나무를 그릴 수 있으면 되는 것 같다.. 음..

 

책은.. 좀 더 효율적인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

자료를 어떻게 빨리 읽고, 그 안에서 중요한 정보를 빼내올 것인지

자료를 읽고 난 후,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자신의 지식으로 가져올 것인지..

회사내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회의 및 각종 인터럽트들에 어떻게 대응하고..

공간을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인지.. 세세한 것들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건강한 육체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사실, 동일한 스트레스이더라도.. 견디는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지 않은가..

이걸 역치라 표현한다면..

어떻게 역치를 키워나갈 수 있을지.. 조언하고 있다~ㅋㅋ)

 

책이 살짝 어수선하긴 하지만,

처음부터 정독해야 하는 종류의 책이 아닌만큼,

자신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발췌해서 그때그때 읽어도 좋고

저자가 알려준 방법을.. 자신의 것으로 응용+발전시켜나가도 좋을 것 같다.

 

간만에.. 회사 실생활에 도움 되는 책을 읽은 것 같아 뿌듯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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