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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1%의 가치 - 세계밀알 총재 이재서 교수의 꿈과 끈기의 여정기
이재서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고통과 시련을 감사와 기회로 뒤바꾼 삶의 역전기...
이 책에는 이재서 박사님의 자서전적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을 집어들고, 읽어볼까.. 말까.. 망설이면서
세계밀알총재시라는데..
시계밀알이라는 단체도 있어?? 혹시 이단??
이런 생각이었다가
책 뒷면의 추천인 명단을 보고 마음을 금방 고쳐먹었다.
짱짱하신.. 그러면서, 종교계가 아니신 분들의 추천사까지...
(이런 거 보면.. 추천이라는 게 정말 중요한거 같다.
지금 당신이 나에게 보내고 있는, 나에 대한 신뢰를..
저 사람에게 동일하게 보내도 좋다..라는 의미이니 말이다.
추천을 해 줄 때도 조심스러워야 할 테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받을만한(!!)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말이 잠깐 샜는데..
약간은 삐딱한 맘으로 책을 집어들었다가...
열린 마음으로 바뀌고 나니
책의 한 구절 한 구절... 이재서 교수님 삶의 한 챕터 한 챕터가..
너무.. 맘에 와 닿았다.
안타깝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새삼..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았다.
우리가 선택해서 할 수 있는 만남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만남들이 더... 훨씬 더... 많기에
우리는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해야 함이 마땅한 거 같다.
이재서 교수님은, 가족, 특히 형을 참 잘 만났다.
인생의 은인이라고.. 교수님이 표현하셨듯이
형이 없었다면.. 그냥.. 평범하고, 암울하게 인생을 마칠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과의 만남...
또한, 중학교 2학년.. 외부 강사로 오신.. 어떤 목사님의 4가지 눈에 대한 설교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사물을 보는 육안, 지혜를 터득하여 가지는 지안, 마음으로 보는 심안,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영원한 세상을 보는 영안...)
그 설교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교수님은, 항상 열등감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인생을 살았을 수도...
또, 20대 초반인 21살, 늦깍이 고3 시절,
빌리 그래함 목사님을 통해 개인적으로 만난 하나님은
이재서 교수님의 삶을 뒤흔들어 놓았다.
또.. 공부하던 시절 만난.. 길에서 도움 주던 여학생이..
미국에서 시각장애인도 열심히 공부하고, 성공한다는.. 격려의 말이 얼마나 힘이 되었을까..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아내-한점숙 여사와의 만남..
정말.. 손숙씨의 추천사에 써있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한 남자의 반려로 한 여자를 만든 이유를 확인했다...'라는 표현이 딱 맞다.
동반자, 후원자, 위로자.. 모든 역할을 다 감당해내신 한점숙 여사님..
이 책은
단순히.. 한 시각 장애인의 힘든 역경을 이겨낸.. 감동스토리라기 보다...
만남의 축복을 새삼 갈구하게 되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300여 페이지 정도이지만
정말.. 금방 읽혀지는, 잘 씌여진 책이다.
(중간중간 나오는.. 이교수님의 어렸을 적 습작도 감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