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 애인, 아내, 엄마딸 그리고 나의 이야기
김진희 지음 / 이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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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뽀빠이마미예요:)

오늘은 책 제목만으로 호기심이 생기고, 내용이 궁금해서 너무 너무 읽어보고 싶었던 책,

'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읽어왔지만, 이번에 읽은 '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은

책의 제목은 물론 표지까지도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아마도 제가 결혼한 여자이기 때문이겠죠~!

결혼한 아내뿐 아니라 여친, 엄마딸에게도 보여주고픈 그림~


프롤로그를 만나기도 전에 좋은 문구가 있어서 가슴에 새겨두었어요.

우리 엄마, 친정엄마가 갑자기 투영되는..

우리가 흔히 결혼한 여자, 혹은 엄마, 혹은 아내에 과한 소재를 가지고

책을 엮어낸 것들을 보면,

여자로서의 미

엄마로서의 미

.

.

.

뭐, 그런 것들이 전부였던 거 같아요. 아직은 제가 책에 대한 다양성이 부족하기에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책은 결혼이 혹은 결혼으로 인해 생겨난 가정이 아름답고, 행복하다라고만

풀어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것을 공감케했던 거 같아요.

결혼이라는 아름답고 축복받는 소재.

처음 제가 만난 이 사진은 신부혼자 조용히 서있는 모습이여서 조금은 무겁고, 조금은 진지한...

뭐 그런 느낌이 컸어요.

이 책에서 나의 결혼은 행복/사랑/밝음 등의 긍정의 이미지만이 아니라 반대의 불행으로 인한 지침 등을 언급하고 있어요.

결혼이 밝음과 어둠이 공존함을 알고 미리 행복을 향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신부...

서로의 믿음과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모습이겠죠.!


때로는 지쳐 싸우게 될지도 모를 부부라는 두 남녀에게

아담과 이브의 내용처럼 서로의 아픔 등을 보듬고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낙원이라는

의미있는 그림도 실려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번의 결혼식 그림!

'나의 진짜 결혼식'

앞서 살펴본 결혼식 그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베일로 드리워진 신부와 덤덤한 표정의 신랑. 그리고 지켜보는 하객..

이 그림을 보며 잠시 제가 결혼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앨범을 꺼내어보기도 했답니다.

그 순간들의 앨범은 이 책의 말처럼 그냥 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순간포착인 거 같아요.

아직 3년차 부부지만, 조금 더 지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 우리 부부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새로운 사랑을 할 때'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입니다.

언제봐도 엄마와 아이의 모습은 사랑스럽고, 따뜻합니다.

저도 작년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더 이 그림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잠들어 있는 우리 아기의 얼굴을 들여다 봅니다.

쌔근쌔근 잘 자는 우리 아기 모습이 그저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울 수 있는 건

엄마가 되었기 때문이겠죠?

한창 기고, 뒤집는 아기에게서 눈을 뗄 수 없기에

하루에도 몇 번을 놀란가슴 쓸어내리기도 하지만,

한번의 애교와 한번의 꺄르르꺄르르 소리에 그저 행복한 걸 보면!~

엄마가 맞나봅니다.


이 그림은 우리의 삶이 돌고 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그림을 바라보는 이에 따라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다양할 테지만 말이죠~

이 책은 쉽지만은 않은 그림이라는 소재와 여자, 여친, 아내, 엄마라는 소재를 연결하면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기에, 저 역시 엄마이자 아내이자, 여자로서의 모습들을 그림을 바라보며

투영해보곤 했습니다.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준 책, '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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