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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괜찮으면 돼, 내 인생 - 애써 바꾸지 않아도 그냥 나로 살아도
이진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가을하면 독서의 계절이라고 어릴 적부터 늘 들어왔던 터라
일상에서 시간을 쪼개어 손에 들게 되는 시간이 많은 것도 딱 이맘 때..
내 손에는 오늘도 한권의 책이 들려있어요.
'나만 괜찮으면 돼, 내 인생'
어쩜 제목부터가 끌림 그 자체였는지, 제목만 듣고도 너무 읽고 싶어졌답니다.
보통은 책을 읽게 되는 동기가 여럿 생기기 마련인데, 그냥 제목만으로 끌림이 있어..
꼭 한번 읽고 싶단 생각에 사로잡혔네요.
'오늘부터 남들 말고 나에게 사랑받기로 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눈에서 뗄 수 없는 구구절절 이야기들은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공감무한대를 이끌어내더라는..
살랑거리는 바람과
속삭임이 강한 파도소리에 취하고
눈과 마음은 책을 향합니다.
프롤로그부터 찬찬히 읽어내려가며 작가의 대상이 내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뜨끔..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는 걸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은 늘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의 평가에 내 인생이 휘둘리고 있었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속삭임이 강한 파도소리에 취하고
눈과 마음은 책을 향합니다.
프롤로그부터 찬찬히 읽어내려가며 작가의 대상이 내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뜨끔..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는 걸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은 늘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의 평가에 내 인생이 휘둘리고 있었다.'
모두에게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강박과
모두에게 적군이 아닌 아군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들은
어느새 인생의 주인공을 내가 아닌 타인들로 맞춰가고 있었던 거 같아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타인의 평가에 예민해지고.
타인의 생각에 민감해지면서
예전에 늘 당당하고 파워 넘치던 나를 내려놓고 있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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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는게 참 피곤하다 생각되는 세상이지만

적절한 그림까지 더해지며 완벽하게 책속 인물이 되어 가고 있는 순간..
10대, 20대때 알고 지내던 친구며 지인들은 지금은 다들 어디로 간건가 생각이 드는 때고 있었는데요.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감감이인 그들과의 관계가 과연 제대로된 관계인가 고민하게 될 때가 있었는데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인간관계에 대한..

'손을 뻗었을 때 나를 안아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저는 이 장면이 뭉클하더라구요.
하나의 상처가 시간이 지나 경험으로 다가올 때..
나는 인생이 살며 또 다시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만들 수 있을테죠~
집안일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한 쪽으로가 아닌 전부를 완벽하게 하고픈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보면 어느 것 하나 잘못해선 안된다는 생각에 남들의 평가에 예민해지고..

이 책은 그런 저에게 어루만져주는 시간을 선물해주네요.
걱정되어 해결되는 일이었다면, 벌써 해결되었을 거란 문구..
하나의 일을 할 때 결과에 대한 걱정이 앞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걱정에 휩싸여
다른 하나를 다시 하기 버거워 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런 제게 딱 맞는 말..
머리는 이해하지만 행동으론 잘 안되던 것들...
어쩜 작가는 이렇게 개개인의 감정이나 행동을 제대로 후벼파고 있는지..

책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공감을 계속 하다보니
나를 토닥이는 시간들이 되더라구요.
에세이 하나하나가 보석같은 글들이었다면,
그림들도 예뻐서 무한공감..
그림 하나하나들도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보니, 계속 보게 되는 그런 시간..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언제부턴가 당연한 것이 되는 순간..
배려에 대한 나의 행동들이 씁쓸해지고 억욱해지는 순간들도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배려는 누군가 고마워하고,
다시금 나를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음을..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나면 된다는 것을 고개 끄덕이며 알아갑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흔들리고 상처받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
머릿속으로는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자 마음먹지만
이미 나는 상처를 받고 있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며
눈치보지 말고, 타인들의 평가를 두려워 하며 나를 지우지 말자란 생각을 다시금 해보았어요.
그 사람 하나 날 싫어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망하진 않으니까요~
그래요, 내 인생은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