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기술
로렌 헨델 젠더 지음, 김인수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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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나는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따금 '삶이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내가 진짜 행복한 게 아니라 스스로 '행복하다'는 주문을 외우고 있는건 아닐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럴 때 찾은 책이 바로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이다.

이 책의 저자 로젠 헨델 젠더는 미국 최고의 '라이프 코치'로 그녀가 개발한 코칭프로그램 '헨델 메소드'를  이용해 유수의 기업인과 헐리우드 스타를 코칭해왔다고 한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그녀만의 단계별 라이프 코칭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처음엔 '라이프 코칭'이란 개념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그녀의 코칭 노하우들은 이상적인 삶에 도달하기 위한 안내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실제로도 이 책은 10개의 챕터가 그녀가 제안하는 체게적인 절차를 따르고 있는데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있도록 그녀가 직접 코칭했던 4명의 사례를 담고 있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지켜볼 수 있었다.

"꿈을 적지 않으면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변화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그녀는 진정한 행복을 위한 로드맵에서 첫 번째로 할일은 '꿈을 꾸는 것'이라  말한다. 꿈꾸기를 멈추고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사람들은 인생에서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것은 삶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삶에서 이상을 포기한 부분이 하나라도 있다면 행복이 전체적인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다. 안정적인 삶에서 공허함을 느끼는 나 역시 마찬가지리라. 

그럼 나로 하여금 꿈꾸기를 망설이게 하는 인생의 복잡한 문제들은 무엇 때문일까?
저자는 바로 '당신 자신' 때문이라 말한다. 자신이 써내려가는 인생이니만큼 스스로의 선택에 모든 일이 발생했다는 것. 저자는 그런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어'라며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내면의 목소리에 저항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

내 삶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내면의 목소리를 찾았다면 다음으론 변화할 나를 믿어볼 차례다. 자신의 꿈에 상응하는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 능력은 개인 품성의 온전함 personal integrity에 달려있는데 스스로와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자기변명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라 말한다. 또한 부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다스리기 위해선 그것을 밖으로 꺼내어 매일매일 '생각일지'를 써볼 것을 권했다. 나쁜 생각들은 대개 나의 과거, 특히 부모와의 관계와 연관되어 있는데 그런 생각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정말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거짓말 목록이 있다"

저자가 다음 단계로 제시한 것은 '당신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 깨닫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솔직해져야 하는데 그동안 자신을 속여온 거짓말 껍데기를 하나씩 벗겨내야만 한다. 이 과정은 시간도 걸리고 큰 용기를 필요로 할테다. 하지만 자신과, 혹은 타인과 진실된 관계를 맺기 위해선 거짓말을 멈추고 털어내는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당신 주위를 맴도는 불쾌한 기억들과 마주해야 한다. 흔히 잊혀지지 않는 과거의 기억들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과 관련있는데 그 기억들은 왜곡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내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렇듯 당신을 괴롭히는 거짓말, 기억, 감정의 찌꺼기를 정리하지 못한다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렇듯 그녀는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개선하여 변화해야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재 나의 모습을 마주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것, 하나씩 털어내고 하나씩 채워나가야하는 것, 하루를 디자인하고 마무리짓듯 인생 전체를 조율해나가다보면 내 삶은 이상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가르쳐주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저자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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