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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해부학 - 완전한 질서 너머 삶의 의미를 찾아서
가브리엘 웨스턴 지음, 김성훈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9월
평점 :
우리 몸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낯설다.
매일 숨 쉬고, 걷고, 살아가면서도
내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깊이 들여다볼 일은 많지 않으니까.
<인생의 해부학>은 외과의사인 저자가
수술실과 부검실에서 마주한 수많은 몸을 통해
결국 ‘인간’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뼈와 피부, 장기와 자궁까지
몸의 여러 부분을 해부학적으로 들여다보지만
저자가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몸이 아니라
그 몸으로 살아온 한 사람의 인생이었다.
건강할 때는 몸과 나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플 때는 몸의 변화 하나가 삶 전체를 흔들기도 한다.
그리고 해부대 위에 놓인 한 사람의 몸을 바라보며
그 몸이 살아 있을 때 어떤 사람이었을지 생각하는 순간,
해부학은 결국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몸은 늙고 병들고 결국 죽음을 맞지만
그 몸으로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삶의 터전이다.
몸을 해부하는 책인 줄 알았는데
읽고 나니 삶을 해부하고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