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코 -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둘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2
빌헬름 하우프 글, 홍성혜 옮김, 리즈베스 츠베르거 그림 / 마루벌 / 199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어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읽어보니 더 좋았다. 아이들의 창작동화보다는 내용이 적지만 그림동화로 생각한다면 글의 내용이 조금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이 환타지 요소가 들어있고, 초반부터 무시무시한 마녀가 나와 이 마녀가 도대체 어떤 일을 할까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된다.

이 책에는 착하고 성실하게 살던 구두수선공과 야채를 파는 그의 아내, 그리고 착하고 잘 생긴 아들 야콥이 나온다. 그런데 어느 날, 무섭게 생긴 마녀가 아내의 야채를 사기 위해 와서는 이것저것 만져만 보고 불만을 터트려 야콥이 보다못해 좋지 않은 소리를 하게 되고 마녀는 야콥이 말한 대로 야콥의 모습을 바꿔 버린다. 7년동안이나 자신의 모습이 바뀐 줄도 모르고 지내던 야콥이 자신의 흉칙한 모습에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슬기롭고 지혜롭게 시련을 극복해 낸다.

이야기의 끝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잘먹고 잘산다의 해피엔딩이라 조금 시시한 느낌은 들지만 그 중간의 이야기 구성은 아이들이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충분히 한번쯤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처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희망이 생길 수도 있음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그리는 아이 김홍도 보림 창작 그림책
정하섭 지음, 유진희 그림 / 보림 / 199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아이에게 인물 이야기를 한다거나 우리 동양화를 이야기하기는 어려운데 이 책은 동화처럼 쉽게 쓰여져 있어 김홍도라는 사람이 아주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저학년이나 유치부 아이들에게도 괜찮은 책인 것 같다. 김홍도는 어릴 때부터 굉장한 개구쟁이였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것보다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한 아이였다. 김홍도의 아버지는 이런 김홍도가 걱정이 되어 그림을 못그리게도 했지만 그의 엄마와 외삼촌은 김홍도의 그림에 대한 재능을 알고 적극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결국은 아버지도 아들의 재능을 알아 보고, 그림 그리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한 사람의 재능이라는 것은 자신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빨리 그것을 알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홍도 이야기와 함께 그가 그린 그림도 함께 실어놓고 있어 아이들이 보며 감상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나중에 좀더 발전을 하면 동양화 중에서도 다른 화가의 그림과 또 서양화와 비교를 해 보며 감상하면 더욱 다양한 그림을 비교해 느낌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 - 시각 장애아 미유키의 자전 동화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1
카리노 후키코 그림, 이노우에 미유키 글, 이정선 옮김 / 베틀북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을 쓴 이노우에 미유키는 후쿠오카 시각 장애인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이다. 바로 미유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쓴것이다. 미유키는 500그램도 안되는 몸무게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란 아이다. 너무 약하게 태어나서 시력을 잃어버렸다. 또 미유키의 아빠도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다. 미유키의 엄마는 보통의 사람같으면 좌절하고 절망할 상황인데도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꿋꿋하게 미유키를 잘 키우며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한다. 엄마는 자신과의 다짐을 잘 지키며 정말 미유키를 건강하게 그리고 비록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스스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웠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도 조금만 어려우면,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좌절하고, 흔들리고, 세상 살아가기가 힘들다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몸이 건강함만도 감사한 일임을 깨닫게 하는 책일뿐만 아니라 미유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전거 타기를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어렵더라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도장으로 그리는 세상 -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1, 1단계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1
에드 엠벌리 그림, 아기장수의 날개 엮음 / 고슴도치 / 199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이 왜 좋을까요? 하는 질문을 누가 한다면 단번에 내가 알지 못했던 세상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 책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어쩜 이런 소재로도 책을 만들 수 있고,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손가락의 지문과 인주만 있으면 이런 귀여운 그림들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면 아주 흥미로울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이것을 열심히 연구했을 사람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귀여운 애벌레의 모습, 화난 모습, 웃는 모습, 하회탈의 모습, 예쁜 꽃 모두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쏟구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소개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구입했는데 역시나 재미있었다. 아주 튼튼한 엄마가 정말 열심히 빨래를 해 집안에 다 널 수가 없어 숲속까지 줄을 쳐 빨래를 널어 놓는다. 온 숲속에 널어놓은 빨래 그림은 이 책의 압권이다. 그런데 이것을 본 도깨비가 하늘에서 보고 내려온다. 그런데 엄마는 이 도깨비도 무서워하지 않고 깨끗하게 빨아 말려준다. 빨아버린 도깨비에 눈, 코가 사라져버려 아이들이 예쁜 도깨비의 모습으로 그려준다. 아주 건강하고 밝은 엄마의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전달될 것 같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