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존버닝햄이라는 작가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도 바로 존버닝햄의 작품이다. 지각대장 존을 쓴 사람으로 유명한 사람이며, 이 책도 그와 유사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지각대장 존에서는 어린이의 상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생님이 나오고 여기에서는 심부름을 보낸 엄마가 주인공 스티븐의 상상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적인 어른으로 나온다.엄마의 심부름을 간 스티븐은 엄마가 원하는 물건을 모두 사서 집에까지 무사히 가지고 오기 위해서 여러 동물들의 유혹을 물리쳤지만 엄마는 겨우 달걀 여섯 개, 바나나 다섯 개, 사과 네 개, 오렌지 세 개, 도넛 두 개, 과자 한 봉지를 사오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늦었니 라고 말한다. 스티븐은 기분이 어땠을까... 나도 내 아이에게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나 되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