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만 쉬고 싶은 덩치부인 웅진 세계그림책 45
질 머피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이 동화는 어린 아이들이 읽는 것보다 어른이 읽으면 더 동감할만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읽으면 우리 엄마가 이런 것을 원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요. 바로 엄마가 원하는 것은 단 오분만이라도 쉬고 싶다는 것이지요. 책 속의 덩치부인은 세 마리의 아기코끼리를 키우는 코끼리엄마입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바쁘고 피곤하지 알 수 있겠지요.

어느날, 아침 엄마는 빵과 우유를 챙겨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어디를 가나 물으며 졸졸 따라옵니다. 목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는 엄마를 잠시도 그냥 두지 못합니다. 엄마는 간절히 휴식을 원하지만 아이가 불어주는 피리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혼자 조용히 신문을 보며 즐기려던 목욕은 세 아이와 함께 탕 속에서 치는 장난으로 끝납니다. 결국 엄마가 원하는 오분의 휴식은 삼분 사십오초만에 깨졌습니다. 하지만 엄마코끼리는 세 아기코끼리 때문에 몸은 힘들지만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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