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이기주 지음 / 청조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에세이 추천▶이기주 :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따뜻한 마음이 녹아나는

정말정말 편하고 기분좋게 읽어내릴수있었던 책 한권 소개해드릴께요 ::

정말 오랜만에 아 따뜻한 사람사는이야기 가득한 책을 읽었구나 싶었어요

예전에 소개해드린 감동소설 무지개곶의 찻집 처럼 술술 읽히던 이기주님의 에세이 :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젊은날



#뭐랄까 ?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누군가에게 다가서서 말을 걸어줄수있는 따뜻한 분이라는거

그리고 요즘처럼 서로에게 무관심한 때에 이런 마음가짐하나로도 세상이 참 따뜻하고 훈훈해질수있다는거

따듯한 이야기들을 내뱉으면 따뜻한 마음이 선물이 되서 돌아올거라는거

감성적으로 잘 풀어져있는 책이었어요 ::

이 책에 비정규직노동자인 서점어머니들이 화장실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쉬는시간도 제때 챙기지못하며

커피한잔을 마실때 , 왜 이렇게 마시세요 라고 먼저 말걸어줄수있는 따듯함과 3초의 관심

그리고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되어서 , 저 분들에게 온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해주지않으면 제 책을 빼겠습니다

라고 말하고싶다는 작가님의 작은소망

꼭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

"당신에게 주어진 오늘은 ,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날 "

전에 근무하던 언론사에서는 칠순이 훌쩍 넘은 경비원 아저씨가 있었다.

나와 동료들은 그를 수첩왕자라고 불렀던것 같다. 우연히 본 그의 수첩에는, 하루일과뿐만이 아니라 그의 삶과 인생의 궤적이 깨알같이 적혀있었다.

그는 치매 초기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약물치료나 요양을 택하지않은채 수첩에 자신의 소중한것을 적어가며 흐릿한 기억을 붙들어매고있었다.

"기억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감히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수없을정도로 서운한 느낌이들어.

내가 합법적으로 소유하고있떤 어떤 커다란 것을 강탈당하는 느낌이랄까 ? 병원을 나서면서 몇가지 결심을 했다네.

다른건 다 잊어도 아내 생일과 결혼기념일 같은건 잊지말자고

그리고 내게 주어지는 하루를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날로 여기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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