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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옷가게, 목표는 플랫폼입니다 - 9n년생과 플랫폼 교수의 고군분투 옷가게 창업기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이 책을 보면서
약 10년전에 처음으로 쇼핑몰을 오픈했던 그때의 그 감정이 약간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지금과 그때의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느낀건 우리가 그대로 사입을 하고 무재고 창업을 하려 애쓰고, 어느정도 규모가있던곳은
샘플을 받아 촬영만하고 돌려주고, 영수증을 받고 , 일련의 클래식한 과정들은 항상 같으나
이 책을 보며 지금과 그때의 시대가 다르듯이
그때의 플랫폼과 지금의 플랫폼이 완벽히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쇼핑몰을 시작하는 기본과정은 다 같다
하지만 요즘은 다 링크되고 연계되는 세상이 되어 그 중간자적역할인 플랫폼의 역할이 커져갔고
플랫폼을 지배하는 시장이 진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다른시대를 살아온, 패션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90년대생과 플랫폼에 대한 지식이 가득한 삼촌뻘인 플랫폼교수의 옷가게 창업이야기였다
중간중간읽으며 푸핫 하면서 읽은 부분도 있고, 정말 그 생생한 창업에 대한 디테일한 이야기를 들을수있어서 영광이었다
한번은 경험해봤던 일이기때문에 어떤부분이 어려운지, 어떤부분에서 멘붕을 겪어냈는지를 이야기할때
불쑥불쑥 떠오르는 경험들덕분에 공감도가 많이 올라갔던것같다
서로의 시대적 배경 차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현재 작은 옷가게들이 어떻게 고군분투하며 성장하고있는지를 이해할수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다
컨셉이 있는 나만의 옷가게를 열면 다 될거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만
작은 쇼핑몰은 구조적으로 가지는 한계가 있다는건 과거나 현재나 차이가없다
나 역시 작은 쇼핑몰로 재고를 껴안고 사업하기 힘들었으며 , 재고를 많이 가지고 자체제작을 하는 도매급 사업자와는
가격경쟁력또한 가질수없었다 . 그리고 이제는 그 과정에 나 이제 도매업체랑 거래할래 라고 이야기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끼면서
어떤플랫폼속에서 가지는 내 가게는 결국 플랫폼의 하나의 블록일뿐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글쎄, 이 책을 보며 해당쇼핑몰을 검색해보고 인스타그램도 찾아보았지만 아직은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사실이고,
결국 플랫폼교수인 이승훈교수의 마지막 스토리, 룩지다 라는 플랫폼이 또 다른방향으로 성장할수있길 바란다.
이 책을 보며 한참 잊고지내던 열정이 어떤거였는지 조금이나마 회상하게되어
나에게는 꽤 의미있는 책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