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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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판 '부부의 세계'

나 TV좀 봐요 하는 사람치고 부부의 세계를 안본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케이블티비였지만

인기가 많았다. 나는 그 이면에 부부들의 삶을 들여다본 맥락도 일치해서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 주위에는 없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넘치고 흐르는 외도와 불륜, 그리고 가정의 개인적인 문제들

나에게 상처가되고, 흠이 되고, 약점이 될거라 생각해 그리고 남이 알필요없는 일이기에 부부 둘만의 은밀한 이야기들이 ,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부부의 세계 그 막장드라마를 보면서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 집에서 한 가정을 이루며 살기에 책임이라는 중압감이 있고, 사랑은 쉽고 결혼은 유지가 어렵고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고있다

이 노르웨이판 부부의 세계는 작가의 시점이 아닌, 남편이 아내의 행동을 관찰하는 시점으로 , 3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전처와의 결혼생활에 무미건조함을 느낀 남자는 새로운 여자와 견고한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견고한 세계를 만들어갔꼬, 사랑과 자유를 주며 단둘의 세계를 잘 구축하고 있다고 믿고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그녀가 변했다. 전처가 이야기한대로

'당신도 나처럼 똑같이 버림받기를 기도할께' 나를 무참히 버리고 떠난것처럼 당신도 똑같이 버림받기를

내 온 마음을 다해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할꺼야 라고

오직 부부들사이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너무 섬세하게 그려낸 책이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은 너무 숨막히는 아픔들을 뒤에 숨겨놓고 있는것같아 오랜만에 본 소설책이 무겁게 느껴졌다

호불호가 갈릴법한 약간 변태적인 느낌도 있는 책이었다. 그 묘사가 더 섬세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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