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550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정말 두꺼워서 이책을 언제 다 읽지 ? 라는 겁이 덜컥 나는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펼쳐보고나서 아 그 고민은 기우였구나 하고 생각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백설공주 이야기, 백조왕자 이야기, 빨간모자 이야기 등등 어린시절로 돌아간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만 다름이 있다면, 어릴적에 들었던 이야기는 결국에는 다 해피엔딩이었던걸로만 기억하고있다
원래 동화책이 그렇게 된건지, 아니면 책을 읽어주던 부모님들이 선생님들이 약간의 각색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원래 민담에는 모두 그렇게 아름다운결말은 아니라는걸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예전에 어떤 책을보니 성인을 위한 동화 이야기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원래는 잔인했던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동심에 맞춰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옛날이야기들이 나온다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안데르센을 벗어나 정말 다양한이야기들이 수록되어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그 옛날이야기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지금의 우리의 사회에 빗대어 옛날이야기가 가져다주는 의미와 상징
그 교훈에 대해서도 다루고있다
저자의 프롤로그에는 이런이 야기가 있다
오랜세월에 걸쳐 전해진 옛날이야기 속에는 인류의 경험과 철학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구비전승과정에는 일종의 자동필터링이 작동합니다
평범하고 뻔한것은 걸러지고 특별하고 의미있는것들만 살아남지요
그런과정을 통해 삶의 진실을 꿰뚫는 핵심 스토리로 남은것이 옛날이야기입니다
옛날이야기속에 담긴 응축된 의미와 그를통해 얻을 수 있는 지금의 삶을 위한 열쇠들을 발견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인생의 모든 이치를 옛날이야기속에서 찾아보는 여행을 떠나보기에 지금 코로나시대는 슬프지만 적절한 시대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