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 견디는 힘에 관하여 정신과 의사가 깨달은 것들
조안나 캐넌 지음, 이은선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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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는 힘에 관하여

정신과 의사가 깨달은 것들

이 책의 저자 조안나 캐넌은 삼십대의 나이로 다른 동기들보다는 조금 늦게 의사의 길을 걷게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한 사람이 의사가 되면서 배우고 성장하고 새로운환경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이 책을 보면서

의사라는 직업의 한 이면을 본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사람의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 애환 , 드러나지않은 병원의 뒷모습

그리고 사람의 죽음을 바라보는 무게까지, 어떻게 보면 삶에서 어려울법한 겪어보지않으면 모를법한 그리고 모르고싶은 이야기들을

한권의 에세이를 통해서 풀어내고있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이 책에서 말의 무게를 배웠다는 부분이었다

의사라는 직업 특성상 사람의 마지막을 지켜보는일이 있을텐데 그때마다 무거워지는 마음을 어쩔수없이 다스려야하고

처음에 그 일을 겪었을때의 심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만약에 어떤 환자에게 이제 얼마남지않은 폐암이라는 사실을 전해야할때 뭐라고해야할까 라는 물음에 일제히 침묵이 흘렀고

저자는 유감입니다 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의사는 공감할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유감이라는말을 해야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유감이라는걸 일종의 선언이라는 의미이고, 너무 거창한 말이라 환자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피드백을 들었다고한다

글쎄 이 유감이라는 말이 어떤느낌을 다가올까 생각해보면

우리가 누군가에게 하는말이 저마다의 무게가 있고, 이 사람에게는 깃털처럼 가벼운말이 다른사람에게는 감당하지못할 짐이 될수있음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각자 다른 저울로 말의 무게를 재니까

결국 답이라는건 없다 . 받아진 상황에 따라 저울이 달라지니까

이 책을 보면서 죽음이라는 문턱에 가까이 서서 마주보는 직업을 가진 의사들의 애환과 그를 통해서 배우는것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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