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 익숙하고 낯선 도시가 들려주는 일본의 진짜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지음, 전선영 옮김, 긴다 아키히로.이세연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은 가까운 듯 하면서도 먼 나라이고, 과거를 되돌아 봤을 때, 정말 못된 짓을 많이 한 나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중국 다음에 제일 자주 갔던 나라이다.

그 이유가, 시간은 없는데 가까우니까 금방 다녀올 수도 있기도 하고, 항시 중국 비자는 있지만, 중국을 가고 싶진 않고, 일본 음식, 맥주도 좋았고, 메뉴판에 한자들이 있으니 읽기도 쉽고, 무엇보다 혼자 여행하기에 정말 좋았다는 거다.

어렸을 땐 이상하게 혼자 밥 먹거나, 혼자 뭘 하는 게 참 눈치가 보였는데, 나이 먹고 나니 그런게 없어지긴 했지만

일본은 너무나도 1인 가구에 최적화 되어있는 나라기에, 정말 1도 눈치가 안보이고 편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번에 이 책을 읽는데, 첫 페이지가 바로 삿포로였다.

아는 곳이 나오니 괜시리 혼자 설레이면서 시작을 했고, 미국식 목조 건물이 많이 보였던 이유가 이래서였구나 하며 보게 되었다.

책을 보면 제목에도 적혀있던 것 처럼 각 도시 중심으로 역사를 설명하다보니, 이 도시의 지리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어떠한 생각이나 계획으로 개발을 하게 되었는 지 알 수 있어 재밌었고, 목차 시작 부분마다 지도가 같이 표기되어 있어 여행하는 기분이 물씬 들었다.

일본이란 나라의 30개 대표 도시들에 대한 소개와 설명들을 통해 일본을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중,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나 전공 도서들로 읽는 딱딱한 역사가 아닌,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알 수 있게 쉽게 적힌 책이다.
책 두께를 보고 놀라지 말고,
코로나 시국에, 여행을 가는 기분 처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진작 이 책을 알았었으면,

여행 가기 전에 잠깐이나마 역사나 배경 지식을 알고 갔을 때 좀 더 다르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어지면서,

언젠가 코로나가 종식이 되고, 일본이 반성과 사과를 한 후, 불매 운동이 잦아졌을 때 쯤,

다시 한 번 여행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