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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중국생활 - 중국 우한 3년 체류기
윤송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내가 잘 모르는 최근 중국 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
이 책을 보면서 너무나도 많이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브랜드명의 중국 명칭이다.
진심, 모든 게 다 중국식으로 바뀌는 영어와 상표명 때문에 중국어 공부하면서 여전히 힘든 부분 중 하나임 ㅠ.ㅠ
이 책에는 중국 생활, 제품 구매 시 필요한 중문 표현들과 단어들이 많이 삽입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내가 매일 쓰는 단어들과, 자연스럽게 일하면서 많이 봤었던 단어들이 들어가 있어 세상 반갑게 읽어댔음...ㅋㅋㅋ
징둥따오자(京东到家)
전자 상거래 플랫폼 징둥 앱 내의 징둥따오자는 근방의 오프라인 상점과의 연계를 통해 제품 구입 후 '1시간 이내 집에 도착'이라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대기업이 '소매상인'과 '소비자'를 연결한다.
징둥따오자만 있으면 중국 낯선 지역에서도 나의 위치 기반의 근처 상점을 검색하고, 인기순으로 맛집 빵, 나이차(奶茶,밀크티)를 즐기며, 세탁소까지 이용할 수 있다. (P.51)
10년 여만의 중국은 정말 어마무시한 발전이 있었다.
카카오페이 자본의 43.9%가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의 소유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출장 다닐 때 마다 환전해서 들고간 후, 현금 사용 후 영수증까지 챙겨와야 하는 번거로움에 매번 너무 답답했는데, 지금 중국은 하다못해 길거리 과일을 파는 리어카에서도 쯔푸바오로 결제를 하는 곳이다....
이걸 보면서 어러머(饿了吗) 어플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역시나 2018년에 알리바바가 인수하면서 알리페이 앱 카테고리에 들어왔다고 한다.
몇년 전 출장 가서 몇 주씩 머물 때에는 점심시간이 되면, 직원들이 하나 둘 메이퇀으로 와이마이(外卖)시킨 게 도착을 하는데, 나는 쯔푸바오도 없어, 대신 결제를 요청한 후, 차후에 현금을 주고 밥을 시켜먹곤 했는데,
그 당시에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런 어플이 활성화 되어 있을 때가 아니였기에 또 한 번, 중국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참 대단한 나라구나 싶었다.
근데 요즘 우리나라는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 같은 배달 어플이 성황이고.....
와.. 띠디다처 얘기도 나올줄이야...
우리나라에서 택시 부를 때 카카오택시를 부르듯, 중국은 띠디다처를 부르는데, 사실 이게 헤이처가 많을 때도 있어 불안하긴 했지만 (여기서도 뭐 불러서 봤더니 번호판이 달라 물어보니, 아빠차를 끌고 나왔다는 어이없는 말이..)
내가 쯔푸바오 연동을 무조건 하려고 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출장 때 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할 일이 잦았는데, 늘 짐과 함께여서 늘 고단했는데 택시가 안잡혀서 곤란한 상황이 많았다.
그리고 이놈의 택시는 왜 맨날 자기 맘대로 건너와라, 가다가 갈아타라 등의 요구사항?들이 많은지
이 책에 126페이지부터 150페이지까지는 정말 유용한 표현들이 많아 택시 탈 때 참고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렇듯 매일 중국어를 쓰고 지내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중국 생활은 잘 모르고, 생활을 제대로 해본 게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책을 통해 대리만족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공감하며, 모르던 것도 배워가며, 책을 다 읽어버렸다.
마지막엔, "엄마로서의 중국 생활" 부분이 있는데,
3년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이 시간 동안 얼마나 열심히 중국어 공부를 했고 중국 생활에 진심으로 녹아들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 한권으로 인해, 최근 변화된 중국이 어떤 지, 중국 생활을 마치 드라마 보는 것 처럼 즐길 수 있었다.
혹시나 중국에 갈 일이 있으 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