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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이노베이션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사물인터넷의 미래
마첵 크란츠 지음, 김진희 옮김, 김남규 감수 / 처음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IoT 이노베이션. 마첵 크란츠
세상이 IoT로 연결되면서 또 한번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굳이 은행 창구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거든요. 집에 설치한 cctv를 통해서 애완견이 잘 지내는지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확인 가능합니다. 냉장고와 스마트폰이 연결되어서 내가 늘 마시던 맥주가 떨어지면 클릭 한번에 맥주를 주문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은 이론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이미 스며들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이미 운영, 예측 분석, 계측, 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중이죠. 스마트 팜에서는 대부분의 농사 일을 IoT 기계들이 대신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사람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기계 기술 비용보다 훨씬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이 앞장서서 활용합니다.
사물인터넷이 사회 전반에 파고들면 편리합니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세상도 따라옵니다. 조지 오웰이 말한 빅 브라더가 내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할 수 있게 되니까요. 누군가 나쁜 마음을 먹고 우리의 정보를 캐낸다면 꼼짝없이 당하게 됩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집안에 설치된 cctv를 마음대로 보고 조종까지 했습니다. 스마트카가 해킹되면 무서운 살인 무기가 되죠. 위치 기반 서비스로 우리의 행동 반경을 시간대별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이 발전할수록 보안이 중요해지는 이유죠. 인터넷 진흥원도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80110411320661
미국도 사물인터넷 보안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56146
이렇게 보안이 갈수록 중요해집니다. 그러나 쉽지 않아요.
한때는 그냥 사물 인터넷을 꺼두면 보안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단언합니다. ‘물리적 분리로는 어떠한 방어도 할 수 없다.’ 사물인터넷이 너무 방대해지면 거기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죠. 우리가 산속에서 숨어 살지 않는 이상 전기, 수도가 필요해졌죠. 그러다가 인터넷의 편리함도 버리기 힘든 시대가 왔습니다. 그처럼 사물인터넷도 도저히 버리지 못할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산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자연인처럼 취급하겠죠.
이 책을 통해 사물인터넷이 얼마나 우리에게 다가왔는지 심층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사람들이 보안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쁜 소식이라면 우리가 아무리 보안에 신경을 써도 ‘열 포졸이 도둑 한 명 못 막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네요. 좀 더 나은 보안 수단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