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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 한.일 영원한 우호를 위하여
이케다 다이사쿠.조문부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연합뉴스동북아센터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이케다 다이사쿠. 조문부
제가 청소년 무렵에는 일본 제품이라면 절대 사용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죠. 국산 제품만 써야 우리나라가 발전한다고 세뇌 받은 저와 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본과는 사이가 좋지 않죠. 위안부 사과 문제도 있고, 독도 문제, <군함도> 때문에 재조명된 일제의 탄압 등 이유는 참 많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있지만 한국과 일본은 손을 잡고 같이 나아가야 합니다. 세계에서 일본만큼 파트너 삼기에 좋은 나라가 없거든요. 해결한 문제가 남아있기는 해요. 우리는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그럴 수가 없죠. 뭘 알아야 진심어린 사과를 하죠. 그들은 그들만의 교육관으로 역사를 배웠기에 왜 사과하라는지 모릅니다. 서로 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네요.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이면서 다른 점도 많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기도 가장 힘들죠. 우리는 밥을 먹을 때 밥상에 그릇을 두고 먹지만 일본은 밥그릇을 들고 먹습니다. 일본처럼 먹으면 우리는 거지처럼 먹는다고 하죠. 일본은 우리처럼 먹으면 개처럼 먹는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인은 화(和)를 중시하죠. 인정, 온화함, 솔직함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기 의견과 신념을 주장하지 않죠. 한국도 유교문화가 있어서 서양처럼 자유롭고 날카로운 대립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비해서는 자기 주장도 하고 언쟁도 벌입니다. 이런 사소한 문화 차이로 서로가 멀어집니다. 일본과 파트너십을 가지기 위해서는 소통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가고 공감하면 됩니다.
이 책은 일본과 우리나라가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두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엮어졌습니다. 저자의 아버지는 우리나라에 군인으로 징용되었었네요. 일본이 한반도에서 만행을 저지를 때 분노했습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분노를 하죠. 일본은 개인은 친절한데 집단이 되면 오만해지죠. 이 단체조차 설득하려면 일단 문화의 무지개 다리를 놓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