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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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를 읽으며, 버들 작가님은 스스로를 굉장히 잘 알고 있구나 싶어 부러웠고, <어차피 일할 거라면 원하는 일 할게요> 를 쓴 앤가은 작가님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싶어 과감히 퇴사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실컷 하며 스스로의 커리어를 점검하고,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부러웠고, <내 삶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 에서 한혜진 작가님은 나 자신을 잘 알아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콘텐츠로 만드는 작가님이 부러웠다. 나는 왜 이 작가님들을 부러워했을까? 나 또한 그렇게 간절히 나 자신을 찾고싶어서 부러워했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사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통해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들어보고 저자와 대화하며 나 자신을 더 알아가려고 읽는다. 나를 잘 알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나 자신에게 물어보면 좋겠지만 어떻게 무엇을 물어봐야 답이 나올까? 그 막연한 생각들의 고리에 빠져있을 때 차분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나를 기억하게 하는 책이 아니다. 과거의 나와 마주하는 계단, 현재의 나와 마주하는 계단, 그림자의 계단, 진실의 계단, 내일의 나와 마주하는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숨은 속마음과 나의 생각프레임을 알 수 있는 질문들과 나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나는 어떤 마음으로 소중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들에 차분히 생각하며 답을 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초록색 색깔로 표시된 문항이 있는데 이 문항은 진로설정이나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문항으로, 자기소개서나 이력서, 면접 등을 준비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며, 나를 더 나아가게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질문들에 답을 다 적는다면 나만의 책이 완성되며,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정리가 될 것이라 더 기대가 된다.


회상의 계단에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는 질문들이 많았다. 질문들에 답을 하다보면 어린 시절 나는 어떤 아이였는지 더 또렷이 알게 될 거 같다.

'아~ 난 이런 아이였구나!'


현재의 계단에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묻는 질문들이 많았다. 현재의 계단에서 묻는 질문들에 답을 하다보면 현재 나의 취향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나는 이렇게 감탄할 것이다.

'아~~나는 지금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그림자의 계단에서는 겉으론 평온해 보여도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 온갖 부정적인 것들을 물어본다. 자신 없는 것, 회피하는 것, 위로 받고 싶을 때, 죽음의 공포, 실패 경험, 스트레스, 고민, 마음의 상처, 열등감 등에 대해 적다보면 나의 속마음을 마주하고 그런 마음들도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내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평온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내 안엔 이런 마음들이 있었구나!'


진실의 계단에서는 나와 타인에 대한 생각, 종교, 스승, 자살, 괜찮은 사람의 기준, 동거, 이혼, 부자, 죽음 등에 대해 나는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적게 한다. 평소에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의 사고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적은 것들을 보며 나의 생각들이 정리될 거 같다.

'아~~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마지막 도약의 계단에서는 요술램프 지니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지,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싶은지, 내가 신이라면 어떤 부분을 바꾸고 싶은지 같은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이 나온다. 나는 어떻게 살고싶은지에 대해 심도있게 질문한다. 이 질문들에 답을 하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아~ 나는 미래에 이렇게 살고 싶구나! '


과거, 현재, 나의 속마음, 나의 생각, 미래 의 질문들에 답을 하다보면 나를 잘 알게 될 것 같아 벌써부터 흥분된다. 나 자신을 잘 알면 인생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나처럼 나를 잘 알고 싶지만 어떻게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의 질문에 답 해보자. 그러다보면 선명한 자기 자신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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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 - 평범한 내 일상이 누군가에겐 ‘인생 콘텐츠’가 된다
한혜진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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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무기 콘텐츠가 대세인 세상. 여기도 콘텐츠, 저기도 콘텐츠인 세상에서 어떻게하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를 고민하게 되고, 날마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이건 비단 저만 그런게 아닐겁니다. 도대체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은 "내 삶이 콘텐츠" 라고 말합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내 삶이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정말?

평소 미세스찐 한혜진 님의 책들, 그리고 한혜진 님의 활동들을 보며 자신의 삶을 어떻게 콘텐츠로 만들어나갈 수 있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그 경험들을 한 권의 책에 상세하게 풀어놨습니다. 그리고 책의 목적에 부합한 내 삶을 콘텐츠로 만들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입니다. 내 삶을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면 그리고 나만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싶다면 이 책을 주목해주세요. 어떤 콘텐츠 책보다도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잘 팔리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담는 것이라고 해요. 내가 너에게 나의 메세지를 전달해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물론 나와 너 사이에는 소통이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보통 내가 하고싶은 말, 거기서부터 막힙니다.


"도대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뭐지?"


이 책은 거기서부터 도와줘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찾게 합니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재미있는지 나를 끊임없이 발견하라고 합니다. 나의 삶을 관찰하고, 무엇을 경험하고 깨달았는지, 나의 애씀을 기록하고, 과정을 기록해보라고 말합니다. 콘텐츠는 앎과 삶이 일치하는 과정이며, 삶이며, 일상이며, 경험이라고 말해요.

어떤 경험을 해서 실패를 했든, 성공을 했든 그 모든 것들이 나만의 콘텐츠가 되는 것이지요. 도대체 무엇을 써야할지 몰라 콘텐츠를 찾아 헤맸는데 저의 삶속에 콘텐츠가 구석구석 숨어있었네요. 그 보물들을 찾아 기록해야겠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고명환 작가님도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경험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사업하면 실패한다라고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책도 그와 비슷한 결로 이야기해요. 요리를 못하면 하루 한끼 요리 연습이나 밀키트를 이용한 요리, 발로 해도 맛있는 극강의 레시피를 찾는 것 등으로 콘셉트 잡는 법도 알려줘요. 내가 잘하는 것뿐 아니라 못하는 것이 있다고해도 이렇게 더 발전하는 과정으로 콘셉을 잡을 수 있습니다. 콘셉트 잡는 방법이나 기획하기 등 전직이 방송작가님이어서인지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어떤 것을 하려면 기획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획의도가 중요해요. '왜' 라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해요. 왜 나는 그것을 해야 하고, 독자는 그것을 왜 봐야하는지 설득이 필요합니다. 자기만의 '왜'를 찾아야만 나를 만족시키며 상대 또한 설득할 수 있겠지요.





인기있는 콘텐터가 되는 비법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콘텐터라고 불러요. 콘텐터가 되는 비법은 바로 꾸준함이라고 합니다. 앤젤라 더크워스가 성공한 사람의 비결을 연구해 내놓은 책에서는 열정적인 끈기로 '그릿' 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인기있는 콘텐터의 비법 또한 꾸준함이었네요. 꾸준히 뭔가를 오래 하는 것은 생각보다 지루하고 조금 하다 그만두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꾸준히 뭔가를 한다는 것. 온라인 또한 그런 것들이 모여 거대한 산이 되는 것이겠지요.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끈기를 키워야겠습니다. 내 삶을 콘텐츠로 만들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한다는 말을 명심해야겠어요.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나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시는 분,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는 분이라면 이 책으로 도움 받아보시길 바래요. 적극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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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 매일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버들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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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내마음에들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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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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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를 잘 챙기고 잘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가끔은 친구 말고 나자신이 스스로에게 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너의 마음이 그랬구나 그래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맞장구 쳐주고 느껴주고 싶은 마음, 다정하게 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들던 차에 이 작가님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도 그림도 마음에 든다. 뭔가 여유있어 보이는 그림. 오늘도 내마음에 들고 싶어서 잘 살고 싶다는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고싶다는 작가의 마음이 따뜻한 햇살처럼 나의 마음에도 들어오는 거 같았다.


역시나 버들님의 글과 그림을 보면서도 '나의 느낌이 맞구나!' 싶어 더 좋았던 책이었다. 버들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는 친구 같은 다정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의 꾸미지 않은 일상들이 나에게도 스며드는 거 같았다. 상업일러스트레이터자 이야기를 그리는 작가님이라는 프로필. 와~~~이야기를 그리는 작가라니! 너무나 부러운 프로필이다. 버들님은 문구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다고 이야기하신다. 문구 디자이너 또한 책에서 누누히 이야기하시니 조만간에 이루어질거란 생각이 든다. 며칠 전 아이가 실내화를 꾸미고 싶어해 아이가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 지비츠를 사서 아이의 실내화를 함께 꾸몄다. 그걸 보면서 문구 디자이너란 직업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들어간 물건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설레고 좋을까?





나도 환기 시키는 걸 좋아한다. 집 안이 답답하다 느껴질 때 나의 마음도 답답해짐을 느낀다.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기를 윙~~~돌리고 물걸레로 쓱쓱 닦으면 그게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작가님도 마찬가지인듯 싶다. 날 좋을 때 이불을 털고 그릇을 보송하게 말리는 것. 나의 어린 시절 날 좋을 때 엄마가 옥상에 이불을 말리는 마음도 그랬을테지. 그날 밤 햇빛에 말려 보송보송해진 이불을 덮고 자면 그 햇빛냄새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마음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제때제때 그렇게( p. 19) 라는 문구가 나의 마음을 환기시킨다.






작가님은 언제 어디서나 보름달을 보면 지혜롭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고 하였다. 나 또한 하늘을 자주 보는 편인데 어느 날 아이들과 미술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그날 따라 커보이는 환한 달을 마주했다. 아이들과 달 보며 소원을 빌자고 하며 잠시 소원을 빌고는 소원을 물어보았다. 큰 애는 '가족들 모두 행복하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하고, 막내는 물어보니 "비~~밀" 이라고 한다. 비~~밀이라고 하니 왠지 더 궁금해졌다^^ 작가님은 맨 끝 문구에 '소원이 이루어질지 어떨지는 나하기에 달렸다는 사실이 제일 좋아' (p.41) 라고 말한다. 이런 생각 멋지다. 소원도 나하기에 달렸다. 작가님은 내가 원하는 건 뭘까 고민하다가 점집에 예약했다가 취소하게 된 생각을 적어놓았다.


원하는 것을 아는것보다 중요한 건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누군가가 콕 집어 알려준다면 원하는 게 뭔지 알아가는 재미를 놓치게 되는 거잖아?

p.244


나의 소원뿐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은 외부에서 답을 찾을 게 아니라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 일단 찾아나서 보자고 다짐하는 작가님을 보며 나 또한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을 찾아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해보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테니까. 그 길이 생각보다 재미있으면 계속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고, 아니면 안 만들고 다른 길을 찾아가면 된다. 시작은 가볍게 일단 시작해보자.






우리의 삶은 동사,

움직임 그자체다.

p.93


우리의 삶은 동사여서 모두의 경험은 다르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모든것들이 움직인다. 그 움직임이 있기에 이 세상은 계속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다. 무조건 나의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며 상대방이 이해가 안된다고 탓할 게 아니라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존중해주자. 그 흘러가는 변화에 물처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작가님과 남편 아보씨의 관계를 보며 참 우리 부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그럴 수 있겠다"고 말하며 공감해주고,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주고, 걱정해주는 신랑이 있어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존중해주기 때문에 이제껏 싸움을 한번도 하지 않은 것이 참 신기하다. 서로에게 인생의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를 만나는 일이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반짝이는 햇볕에 광합성을 하고, 마음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환기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며, 나를 잔잔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일을 찾아서 하는 작가님~ 이 모든 것들이 내가 나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이라는 귀한 깨달음. 나 또한 작가님처럼 여유를 즐기면서도 나에게 따뜻한 햇볕을 주고, 물을 주며 나를 돌보고 싶다.


지금 여유가 없나요? 뭔가가 마음에 안드나요? 파도가 덮쳐 힘든가요?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며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데피고, 여유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각졌던 마음이 몽글몽글해질거에요.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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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 춤추는 풍선괴물과 생일 파티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1
트로이 커밍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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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섭다면서도 계속 보고, 맵다면서도 물을 마시면서 계속 먹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용기를 내어 세상에 적응하려고 노력중이지요. 조금 더 크고 싶은 마음에 그런 거라는 걸 알기에 저는 아이들의 그 모습이 귀엽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책들도 마찬가지에요. 왜 이렇게 나쁜 악당이나 괴물들이 등장하는지요. 하지만 그에 맞서 용기를 내서 싸우는 작은 영웅들이 등장합니다. 그 작은 영웅들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악당이나 괴물들을 물리치면 거기에서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지요. 나와 비슷하게 생긴 작은 영웅이 나온다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나랑 비슷하게 생긴 아이가 용기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아이들은 용기를 내는 자신을 보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 책 또한 그런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한창 공포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이야기책이거든요. 여기서 나오는 괴물은 풍선입니다. 가게를 홍보하려고 세워놓은 풍선,이쪽으로 오라고 매일 흔들어대는 풍선을 괴물처럼 묘사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어디서나 볼법한 아이 알렉산더 봅은 새집에 이사를 와서 낯선 학교에 가야하며,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하기에 두렵고 걱정이 됩니다. 아빠와 차를 타고 새학교에 가려했는데 식당에 갔다가 갑자기 아빠 차의 타이어 네 개가 모두 바람이 빠져버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가야하는 알렉산더 봅. 처음 가는 새학교를 알렉산더 혼자 잘 갈 수 있을까요?

안그래도 무서운 알렉산더에게 자꾸 이상한 일이 생겨요. 이상한 풍선들이 나타나 알렉산더를 놀래키고 괴롭힙니다.

가까스로 도착한 학교에 사람은 하나도 없고, 슈.초.괴.특이라는 낡은 노트를 발견해요. 그 노트에는 특이한 괴물들이 그려져 있고, 서식지와 먹이, 행동, 그리고 경고까지 나옵니다. 과연 이 노트는 무엇일까요? 그 곳에서 교장선생님을 만나 도움을 받고 새학교를 찾아 들어갑니다. 2월 29일이 생일인 알렉산더 봅은 아빠에게 내일 생일파티를 하자며 친구들도 초대하라는 미션을 받은 상태. 알렉산더 봅은 과연 하루만에 친구도 사귀고 생일파티에도 친구를 초대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계속 으스스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끌고 가요. 그래서 아이들이 몰입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알렉산더 봅이 자신인 것처럼 동화되어 이야기에 빠져들어요. 뒤에는 어떻게 될지, 알렉산더 봅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 흥미진진해서 읽게 만듭니다. 사파리 출판사에서 나온 <엽기과학자 프래니>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또한 재미있게 읽겠어요. 엽기나 공포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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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가 뭐예요? 미래를 여는 키워드 4
이시한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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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택시 상상해보셨나요?

그런데 이게 이제 가능하다고 해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UAM이라고 하는데, UAM 기체들이 안전성 평가 중이고, 조만간 시험 운항을 할 거라고 해요. 심지어는 정부의 기술 발전 계획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늦어도 2030년까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릴 때 만화나 영화로만 가능했던 게 이제 진짜 가능하다고 하니 믿기지 않아요. 이 책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포함해 여러가지 미래형 모빌리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미래형 모빌리티의 방향성은 '무인'이나 '친환경' 같은 거라고 해요. 미래형 모빌리티는 단순한 모빌리티 발전이 아니라 모빌리티 혁명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미래에 대해 시야가 넓어지며 긍정적이며 희망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왜 저자님은 모빌리티 혁명이라고 했을까요?


차가 완전 자율 주행을 하게 되었을 때를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차를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드는 시간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언제 가나?' 란 자동사고에 가기 전부터 지쳐버립니다. 그러나 완전 자율 주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우리의 사고 자체가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일을 하는 시간'으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이동할 때 걸리는 지루한 시간이 아닌 그 시간을 더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쓸 수 있는 것이지요. 생각만해도 신이 납니다. 그리고 완전자율주행이 된다면 차의 공간도 변화가 옵니다. 지금처럼 운전석, 보조석, 뒷좌석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요. 그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하는 것으로도 즐거워요. 아이와 이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이는 이미 알고 있는 게 많아서 놀랐습니다. 평소에 탈것에 관심이 많아 이미 도서관에서 이와 관련된 책들을 읽었다고 하네요.


다시 내용으로 돌아와서 저자분은 모빌리티를 왜 혁명이라고 할까요? 모빌리티는 단순히 탈것의 혁신이 아니라, 공간의 혁명이자 시간의 혁명이라고 말합니다. 매우 빠르게 우리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으며, 우리가 이동하는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새로운 미래형 모빌리티로 자율 주행차, UAM, 하이퍼루프,어반루프와 터널루프, 배송 로봇과 드론, 퍼스널 모빌리티 들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것들을 알아가며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어요. 지금까지는 세계시민, 세계시민하지만 아직은 해외에 나가기도 어렵고,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다면 이제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기술이 발달된다면 진짜 세계시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지금도 실시간으로 세계뉴스를 보고, 세계인들과 온라인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는 있지만 이런 기술들이 발달한다면 오프라인상으로도 쉽게 세계인을 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 그대로 세계가 지구촌 마을이 되는 것이지요. 저의 상상력의 한계를 깨부수는 모빌리티가 혁명이 맞네요. 모빌리티기술이 발달했을 때의 미래를 상상하면 공간과 도시, 우리의 생활권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었어요. 모빌리티가 바꿀 미래 세상을 상상하며 아이들과 세계시민이 될 준비를 해야겠어요.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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