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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몰 3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 소설 ㅣ 새소설 21
강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어보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디즈니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킬러들의 쇼핑몰> 의 원작소설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읽으면서 주인공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드라마처럼 영상이 보여지는 느낌이어서
더 생동감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혼자 흠씬 빠져들어 연신
'어머머~' '와~' 하며 읽었네요~
어디에서도 있지 않았던 이야기.
예상을 깨고 늘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는
그래서 집중하고 빨려들어 읽게 되는
흡인력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어디선가
"잘 들어, 정지안."
하는 목소리가 들릴 것만 같네요~ ㅎ
디즈니에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 2>확정이라던데,
한국판 '존윅' 같은 영상미 기대해봅니다.
(이야기 속으로)
정진만이 사라졌다.
정지안과 브라더가 편의점 혈투를 마치고
한숨 돌리는 사이,
한 발의 총성과 한 알의 탄환만을 남긴 채
지안의 삼촌 진만은 그야말로 증발했다.
아, 남긴 것이 더 있긴 했다.
바닥을 흥건히 적신 어마어마한 양의 피.
이 정도의 피를 흘렸으면 죽은 것이 확실하다고 알려준 이는,
별안간 나타난 육십대 여성 ‘수전’이다.
그녀는 쇼핑몰 머더헬프의 킬러 중 증거를 인멸하고 의료 행위를 하는 옐로코드의 수장이지만,
진만이 사라지자마자 모든 걸 알고 있었단 듯 나타났기에 지안은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수전과 함께 온 또 다른 여자.
닉네임 ‘그림책’을 수전은
지안의 러닝메이트라고 소개했다.
삼촌은 행방불명이고, 머더헬프 서버는 마비됐고, 브라더는 실신하고, 난데없이 나타난 두 여자는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불쾌함과 두려움을 애써 억누르는 지안에게,
삼촌의 작업실을 조사하던 수전이
총구 같은 시선을 쏜다.
“눈 하나 깜짝 않는 게 신기하구나.”
“혹시 저를 의심하세요?”
기품 있는 불길한 눈빛에 제압된 지안이 억울해하며 길길이 날뛰자 수전의 한마디가 총알처럼 날아와 박힌다.
“두 번째 용의자라면, 나겠지.”
[이토록 완벽한 결말에서 기다리는
희망과 절망 사이에 놓인 새로운 시작]
비로소 마침표를 찍은 이 이야기는
피로 물든 세계 속 온기를 잃지 않는 사람을 비춥니다.
총칼이 난무하고 공격과 배신이 판을 치는 와중에도 무언가를,
누군가를 지키고자 자신을 희생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걸
작가는 보여줍니다.
선과 악은 한 끗 차이임을,
선을 위한 악이 또 악을 위한 선이
늘 도사리고 있음을
이토록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녹여낸
작가가 그린 결말은 특별합니다.
모든 것의 마지막이지만 또 다른 것의 시작일 그곳에
당도하는 일은 아쉬울 만큼 순식간일 것입니다.
"잘 들어, 정지안.
죄를 지으면 벌을 받듯,
덕을 쌓으면 복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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