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과 생각
정용준 지음 / 작가정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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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단 13기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 후기입니다.)


정용준 작가님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그 세계에 빠져들어 그 문체를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지금도 바로 그 느낌입니다. ^^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작가의 글을 읽으며

그에 대해 알아가는

그러면서 몽글해지는 기분,

무언가 공감하며 치유되는 기분입니다.



한땀 한땀 정성껏 행간을 읽어나가고,

마음껏 밑줄 그으며,

감동받고, 생각에 잠기고,

공감하고, 깨닫고,

치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사랑하고,

문학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정용준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고,

글과 문장들을 마음에 새기고,

전부 흡수하고 싶어집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p.6


밑줄 긋는 것이 좋습니다.


그 문장이 몸과 마음에 천천히 스며드는 시간도 좋습니다.


그 언어와 내 언어가 섞이고

남의 언어를 닮은 새로운 나의 언어가 생기는 것이 좋습니다.


밑줄이 그어지면

책은 책 이상이 됩니다.


단어와 문장에 그어진 한 줄의 흔적은

마음에도 그어져 있습니다.


문신처럼 흉터처럼 남아

내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저자와 악수하고

인물과 포옹하고

이야기와 연결되는 느낌.


이보다 좋은 것을 아직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한 줄의 문장, 그 밑에 그은 한 줄의 밑줄.


그 곁으로 여러 생각들이 만들어지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감과 동감의 끈으로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마을과 세계가 만들어지듯


같은 생각 같은 감정으로

우리가 엮이고 뒤성켜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비슷해진다면.


거울처럼.


유리처럼.


#밑줄과생각 #정용준 #작가정신 #작정단1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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