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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3월
평점 :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_이꽃님작가님_우리학교
“맞아. 나는 그렇게 점점 네 것이 되어 갔어. 네가 원하는 대로, 네가 좋아하는 대로. 난 그게 좋았어. 내가 네 것이 되어 가는 만큼, 너도 내 것이 되어 갔으니까“
“요즘 너, 내 딸 같지가 않아. 그 애가 좋아하는 대로 다 맞추는 게 사랑은 아니야. 널 있는 그대로 좋아해 달라고 해야지. 그 애가 좋다는 대로 널 다 바꿀 순 없어. “
”사귄다는 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는 거지, 서로를 소유한다는 뜻은 아니야. 사랑한다는 건 서로를 존중하면서 아껴 준다는 거지, 억압하고 괴롭히는 게 아니라고“
”네 마음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다는 말.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 두길 바라.
사람들은 곰팡이를 두려워하지 않아. 끔찍해하지. 한 번 곰팡이를 겪은 사람들은 두 번 다시 곰팡이와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아. 그때는 네 마음에 더 이상 곰팡이가 있든 없든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 사람들이 널 조금이라도 믿어 줄 때, 바로잡을 수 있을 때 바로잡아. 이게 내가 어른으로서 너한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야. “
-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 :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주인공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당연히 주인공의 말을 믿으며 읽어나갔다.
해록이가 해주를 가스라이팅 했다고
사람 마음을 조종하면서 정신적 폭력을 휘두르는건 나쁜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나 역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반전이 너무 충격이었다.
사랑한다는 말로 모든게 포장된 정신적인 폭력..
사랑하면 상대를 소유하고 나만의 것으로 바꾸려하기보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존중해야한다는것
이건 연인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것.
어쩌면 나도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알게 된 사실인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