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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별이 된 다니엘처럼 ㅣ 청년이 희망이다 3
조영민 지음 / 죠이북스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조영민 목사의 책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야 할 방향을 비춰주는 한 줄기 빛과 같습니다. 다니엘이 살았던 ‘바벨론 포로’의 정황과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크리스텐덤, 코로나 위드’ 등으로 명명되는 지금의 시대를 너무나 잘 비교하며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다니엘서는 다니엘의 처지와 직책, 그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등에 의해 해석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책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 성경 말씀을 정확하고 균형 잡힌 성경해석과 적실한 적용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7장부터 시작되는 ‘다니엘이 본 환상’ 부분에 있어서의 해석과 적용을 주목할 만 하합니다. 7장의 네 짐승과 세상은 연결시켜, 그에 대한 바른 해석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야하는 바를 3가지 ‘....하라’로 정리한 부분(p150-167)은 성경에 나타난 ‘환상’을 풍유적으로 해석하는 폐해를 빗겨가는 ‘역사-문법적 해석’의 좋은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환상에 관한 가브리엘의 난해한 설명’이 나타나는 9장 20-27절의 해석(p212-231)에서도 돌연 나타나는 숫자에 대한 무리한 ‘문자적 해석’ 또는 ‘수비적 해석’에 매몰되지 않고, 히브리 묵시 문학의 특성을 잘 살린 ‘히브리 숫자의 상징성’을 잘 반영하는 해석을 통해 ‘바르고 균형 잡힌 강해’를 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매 장이 하나의 설교라면, 각 장의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적절한 도입이 되는 예화나 저자의 눈으로 지금의 현실을 바라보며 느끼는 생각들로 ‘서론’을 장식함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들리는 설교’로 각 장이 기능하도록 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을 살아내는데, 그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시절입니다. 이 시점에 이 책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이 책을 읽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살아낼 힘과 용기를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