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이정모 지음 / 정은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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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타깃은 과학관을 주로 방문하는 청소년인 듯 하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전국에 있는 과학관뿐 아니라 해외여행 할 때도 빼놓지 않고 과학관은 꼭 가보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보스턴 과학 박물관이었다 사실 보스턴을 찾아갈 때가 2012년이었으니 거의 10년 전이라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과학관들 또한 많이 발전해서 못지않게 입이 쩍 벌어지는 곳이 많지만 그때만 해도 우와 이런곳에 학생들이 온다면 과학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겠는데(?) 멋대로 단정짓고 황홀경에 빠진 기억이난다 특히 로비에 있던 조형물은 한참이나 앉아서 구경하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검색해 보니 오래되서인지 다른 조형물로 대체된 듯 하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나 지도하는 학생들과 국립과천과학관(그렇다 이 곳은 이 책의 저자인 이정모 관장님이 있는 곳이다!)에 간 적이 있는데 경북 영천에서 가다보니 하루 전에 올라가 서울에서 하룻밤 자고 과학관으로 갔는데 혹시 길을 헤맬까 싶어 숙소에서 일찍 나서서 도착하고 보니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다(?) 주말도 아닌 평일이었는데 ㅡ 물론 겨울방학 시즌이긴 했다 ㅡ 개장 시간 30분 전부터 놀이공원도 아닌 과학관에 줄을 선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오픈하자마자 아이들이 냅다 어딘가로 달려가는 것이다 과학관에서 뛰다니 이건 또 뭐지하며 문화충격을 받고 있는 중 가만히 지켜보니 무슨 체험관 표를 끊기위해 달려간 것이었다 이렇게 과학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왜 학교만 졸업하면 아니 고등학생만 되어도 과학을 싫어하는(수학만큼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이 많아지는걸까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집 아이만 하더라도(17개월 아기) 집에 있는 수 많은 그림책 중에 항상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책은 자연관찰 책이다 아직 말도 못하는 아기에게도 재밌고 가장 관심가는 것이 자연이라는 것이 (그 중에 최애는 강아지의 생활사가 담긴 책) 신기할 따름이다 아마 말을 하기 시작하면 공룡 이름은 무엇인지 물어볼테고 조금 더 자라면 물고기는 몇 살인지 궁금해질테고 더 놀고 싶은데 자꾸만 자라는 부모에게 잠은 왜 자야 하냐고 항변할 것이고 가까운 사람이 떠나게 되면 사람은 죽어서 어딜 가냐고 궁금해 한 것이다 그 때 이 책과 함께라면 조금의 궁금증은 풀릴 것이고 더 많은 의문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그 때 아이와 함께 과학관에 그리고 도서관에 함께 가서 답을 찾아볼 것이다

덧, 과학관으로 온 질문들이라기보다 짧은과학상식 느낌의 책이다 그래서 더욱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은 어떤 내용일지 더욱 궁금해진다 자매품(?)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도 함께 구입하시길

덧덧, 책 표지가 과학관과 이정모 관장님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는데 이정모 관장님 책 중에 가장 표지가 마음에 드는 ㅡ 관장님을 돋보이게 잘 표현한 책은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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