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가 신기한 것은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본다는 것이다. 드라마라는게 원래 욕하는 재미로 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청률이 나오기 때문에 작가들이 그렇게 쓰고 연출할 것이다. "이한우"가 그렇다. 난 "숙종"에서 이한우를 심드렁하게 보았고, "정조"에서는 째려보았으며  "선조"에서는 깍아내렸다. 이한우의 역사관이 맘에 안든다고 욕하면서도 "태종"편을 집어들었다. 왜지? 


평소 손에 쥐게되는 대부분의 책들은 벌 다섯개 주며 칭찬할 수밖에 없는 책들이다. 그런 책만 골라서 보기 때문이고 그런책만 보기에도 시간이 모잘라다. 그런데 왜 또 이한우책을 보기 시작하는가? 가끔은 비판하고 싶고 갈구고 싶은 책도 필요해서인가?  이번에는 "태종"이라서 딱히 의견 대립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 혹시 태종을 전두환이나 박정희에 비교하지는 않겠지? 이한우는 정조=노무현, 숙종=박정희 혹은 전두환, 광해군=노무현, 선조=이승만으로 보는 역사 인식때문에 현재가 과거를 구축해 버린다. 그래도 기대된다 태종! 가자!


* 이러다 북플에서 이한우 마니아되면 참 난감, 애매하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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