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신예희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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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_신예희/비에이블

“대체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뭐가 됐든 하지 말라면 너무 너무, 진짜진짜, 정말정말 더 하고 싶어 온몸이 배배 꼬인다. 성질이 이따위라, 팬데믹으로 숨죽여 조용조용 지내는 사이에도 얼마나 여행을 떠나고 싶었는지 모른다. 속이 울컥울컥 버글버글 끓다 못해 콧구멍에서 허연 김이 나오는 것 같다. 이거 놔, 나 갈 거야… 엉엉….”

여행 가고 싶은 분😭! 여기여기 붙어라~👍

‘여행’이란 2글자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할 말이 많아 마음속 어딘가에 웅크리고 있었던 이야기를 어서어서 꺼내 놓은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맨 앞 장에 ‘작가의 말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카페의 테이블마저 웃음에 헐떡이게 만든다. 내 어깨가 들썩인다.’라고 적어 놓았네요. 새록새록 피식피식 빈틈 사이로 웃음 흘러 보낸 제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는 여행 지도 같은 느낌이랄까요. 왜 여행 가면 푸르른 녹색의 드넓은 평원 옆을 지나가는 기차 안에서 책 읽는 로망을 다들 한 번쯤 생각해 본 적 있지 않나요. 그때의 책은 고독의 옆자리에서 옆구리를 찔러 주는 심심할 틈 없는 친구 같다면, 이 책은 ‘이렇게’만 여행 하면 되겠다고, 내 손을 잡고 갈림길에서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그는 코스메틱 브랜드 이솝Aesop 매장을 숙소 검색의 기준으로 정한다고 대답했다. 예? 왜요? 이유인즉, 이솝은 주로 힙하고 세련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기 때문이란다. 아, 하고 감탄했다. 역시 베테랑 여행자에겐 각자의 특별한 팁이 있는 것이다. 다음엔 나도 이솝을 노려봐야지.”

아! 하고 감탄했던 여행 팁! 세상에나 이런 꿀팁이 있었다뇨🙊 이 기세 이어 저만의 여행팁?이라고 할 게 있다면, 비 오는 날 좋아해요☔️ 여행할 때 정말 항상 비가 왔었어요. (지난 여행 돌이켜보니, 모든 여행지에서 그랬네요..?ㅎ) 보통 여행할 땐 비를 피해서 계획을 짜잖아요. 저 같은 경우도 그랬지만, 왜인지, 해외에서도 늘 예정과 다르게 비가 왔었어요. 여행할 때 비 오는 것만큼이나 불편한 건 없잖아요. 하지만 나중이 되어 그 여행을 생각해보면, 비 오는 날 만큼 선명히 기억에 남는 일이 없더라고요. 비 속에 내 감정을 보관해놓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이제는 비가 내리면 꿉꿉함에 날카로워지지 않고, ‘아, 오늘은 선명히 기억에 남을 날이겠구나’ 하며 그날은 더 좋은 표정을 지어 보이고, 더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 보냅니다.

여행에 갈 수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 여행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그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느꼈던 생각과 이야기, 배경을 차곡차곡 모아 놓은 여행집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여러분은 여행 가서 어떤 방법으로 기록을 해 놓으시나요? 신예희 작가는 주로 어플을 이용해서 꼼꼼히 기록을 해놓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촘촘히 엮어진 여행 에세이가 나올 수 있던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여행 다녀온 후 꼭 사진책을 만들어 보관합니다. 다음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때는 여행지에서 다이어리 한 권을 산 후에 그곳에 머무는 동안의 기억으로 온전히 채우고 싶어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신 @samnparkers 감사합니다.

#신예희 #이렇게오랫동안못갈줄몰랐습니다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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