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봐> _최민지/창비 (2021)“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을 때에는눈을 감아도 괜찮아.용기가 생길 때까지.나를 봐!내가 너를 보고 있어☺️”나이가 이렇게 되고 나서 동화책의 표지조차 보지 못한 지가 먼 옛날 전설처럼 되어버렸네요. 세월이 흐를수록 어릴 적 감정들을 다시 찾아나가야 한다는 걸 느끼기도 해요. 일생이 사막이면 말라 붙잖아요.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처럼 동화책을 읽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동안 돌아가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책을 펼쳤는데 인쇄된 그림이 아니라 지금 바로 옆에서 그려주신 것 같아요. 그림체도 섬세하게 각각의 캐릭터들을 귀엽게 그리셨습니다. 그림을 보는데 어른들의 세상은 정말 사막처럼 삭막해 보여요. 그런데 두 어린 친구만이 따뜻한 햇살 같아 보인달까요.“너를 잘 몰랐는데 친구가 되었지.” 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친구든 어떤 인연이든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관계는 없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서로를 알아가야 하는 거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말처럼 춤을 추고 있는 줄 알았던 친구는 사실 고양이를 구하고 있던 거였고, 풀을 뽑으며 힘들어 보이는 친구는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보는 겉모습이 아닌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친구입니다. 위기에 빠진 동물을 나서서 구하는 마음, 행운의 네잎클로버라며 순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마음. 그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되어주고, 그런 친구가 옆에 있어야 합니다.“기분이 안 좋은 줄 알았는데” 그런 친구라면 “조금 웃고 있을 수 있죠.” 이제 너를 잘 아는 것 같다고 생각해도 친구에게 새로운 ‘점’을 알게 됩니다.멀리서는 몰랐지만 가까이 가니 보이는 것. 어른들도 다 알지 못합니다.마음을 아는 친구는 나와 당신을 의심하지 않습니다.어떤 아이인지 언제나 보고 있었으니까요.당신을 부정하고 의심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마음을 내어주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늘 당신 곁에 있을 겁니다.*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changbi_insta #나를봐_최민지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