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 - 회의론자와 무신론자와 신앙인을 위한
페터 제발트 지음, 이기숙 옮김, 최현식 감수 / 보누스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이 카톨릭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카톨릭을 바탕으로 한 서구 국가들의 문화의 저변을 이해하기 위해서 산 책이다. 카톨릭에 대한 큰 그림, 상식을 알기 위해서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저런 정보는 좀 얻게 되는데, 깊이는 없고, 기독교를 거리감을 두고 학문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옹호하고 당연시하는 관점으로 썼기 때문에 좀 맹숭맹숭하다. 


그리고 비전문가가 온갖 내용을 다 모아서 사전식으로 했기 때문에 틀린 내용이 꽤 되는 것 같다. 너무 큰 실수라 번역의 오류는 아닐테고...

67페이지 콜럼버스의 고향을 세비야라고 한 것 

67 도미니카 공호국긍 1697년 발견한 것(1492년 첫 항해때 콜럼버스가 갔음) 

35페이지 아위 신부가 미터법을 고안했다고 설명하는 것 등 


역시 종교 담론은 복잡한 현실과 그 현실을 만들어내는 여러 요소, 동인들을 지극히 단순히 하면서 신에 귀의시키기 때문에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한테는 참 답답하다. 기승전예수랄까?? 


한스 쾽의 저작을 같이 읽는 데 조금 어렵고 길더라도 훨씬 추천할만한다. 한스 쾽이 2000년 기독교 역사의 주요한 논쟁들과 기독교 확장으로 야기된 여러 문제와 상황들을 그래도 객관적이고, 학문적으로 잘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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