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담긴 문화 요리에 담긴 역사
린다 시비텔로 지음, 최정희.이영미.김소영 옮김 / 대가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좋은 저술이란 이런 책이 아닐까 싶다. 음식에 대해서 넓게 다루면서 깊이도 잃지 않는다.

서구권(유럽과 미국)위주이기는 하지만 유럽 음식 사가들의 뻔한 유럽중심주의 이야기들보다는 훨씬 균형감각이 있다. 저자가 미국인이다보니 세계를 돈 음식들이 미국에서 어떻게 정착되고 수용되었는지 이야기를 하는 데 그러면서 밝히는 미국 역사와 음식의 에피소드들도 참 재밌다. 

 

내가 GMO에 대해서 매우 반대하는 입장인지라 미국이 유전자 조작식품 종주국이다보니 GMO를 논란 정도로만 소개하고 저자의 견해를 밝히지 않거나 아니면 식량증진을 위한 노력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 보니 역시 미국인인가? 아님 논란을 피하고 싶은건가? 싶기는 하다. 책을 읽으며 유일하게 의구심이 들었던 부분. 

 

그래도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된 음식 책 중 손에 꼽을 만하다.

음식을 따라가며 지역의 역사가 음식과 함께 머릿속에 남게되는 것도 참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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