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를 말하다 -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에서 칠레의 바첼레트까지 라틴아메리카를 가로지르는 혁명의 파노라마
김영길 지음 / 프레시안북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가 아르헨티나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직접 발로 뛰고 경험한 것이 묻어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정확하고 두리뭉실한 책이다. 저널리즘의 정확하고 예리함, 역사학의 깊이 둘다 부족하다.  

아르헨티나에서 오래 생활하고 지냈으므로 아르헨티나에 대한 생생한 정보가 있기는 하지만 페로니즘, 차베스, 피델 카스트로 등 몇몇 키워드에 의존하여 무조건 이야기를 몰아간다.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부정확한 정보와 그로 인한 역사적 왜곡도 있다.  

한국에 중남미 역사학자도, 중남미 관련 저널리즘도 없거나 부실하다 보니 현지 전문가를 자처하며 저자가 책을 썼지만 조금 역부족이었던 듯 하다. 프레시안에 연재하던 김영길 기자의 글을 좋아하던 분들은 이 책을 안 읽거나 큰 대의만 이해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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