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아메리칸 - 백인도 흑인도 아닌 사람들의 역사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86
장태한 지음 / 책세상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 교포,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낸 미국의 인종적책과 그 변화를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학문으로 승화했기 때문에 저술이 매우 밀착되어 있고, 매우 쉽게 잘 읽힌다.  

고도의 학술적인 테마일 수 밖에 없는 주제를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과 관찰이 묻어나는 한국어로 접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고, 한국인의 디아스포라가 오랜 시간이 지나 지적, 경험적 자산으로 돌아오는 느낌이다.   

저자는 재미교포가 100만명이나 되는 현실에서 제대로된 미국전문가가 없고, 미국을 이해하는 데 핵심인 인종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수많은 미국유학파들을 꼬집으며 우리의 입장을 담아 미국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자고 주장한다. 
 

인종 문제 연구자들도, 세계속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은 일반인들도 한번 읽어볼 책이다.

*저자는 Edward Chang이란 영어 이름으로 LA폭동과 미주 한인의 문제에 관해 1999년 "Ethnic Peace in the American City : Building Community in Los Angeles and Beyond란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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