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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 봤어요?
린데 파스 지음,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22년 7월
평점 :
[우리 형 봤어요?] 그림책을 받자마자 먼저 크기에 놀랐습니다. 약 25*33정도의 크기인데요. 린데 파스 작가님의 작품에서 보이는 색감이나 붓터치가 참 아름다워서 또 한 번 놀랐네요. 따뜻한 표지의 색감만 보아도 읽어 보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표지의 중간에 보이는 개구리가 형을 찾는데 그 개구리를 중심으로 여러 눈이 보입니다.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형을 찾는다니 조금은 으스스한 것 같기도 하네요. 과연 형을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색감은 따뜻한데 개구리 주변의 눈들이 조금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일까요? 개구리의 형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표지부터 호기심이 팍팍 생기는 그림책입니다.

또 표지이 왼쪽 위에는 청동색 상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바로 2022 네덜란드 최고의 그림책 브론즈 브러시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칼데콧, 케이트 그린어웨이처럼 미국, 영국에서 그림책에 주는 상은 들어 보았는데, 이 상이 낯설기도 하네요. 1954년부터 매년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어린이 청소년 도서를 대상으로 골든, 실버, 브론즈 브러시 상으로 해서 선정을 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작가인 린데 파스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인데 색감에 저는 매료되었네요. 그림책을 읽으면서는 형 개구리의 마음으로 동생 개구리를 보게 만드시더라구요. 아마도 어른의 눈으로 보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자, 그러면 [우리 형 봤어요?] 그림책 한 번 알아볼까요!

사이좋은 개구리 형제가 커다란 꽃 속에 살고 있었어요. 사는 곳이 향기로운 꽃이라니 성격이 어떨까 가만히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 봅니다. “상냥할 것 같아요.”, “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같이 말하더라구요. 파란 개구리 형제는 생김새도 많이 닮았습니다. 겁내지도 말고, 숨지도 말고 밖으로 나가보자가 말하는 형 개구리와 편안하고 안전한 꽃 속에서 머물로 있고 싶어하는 동생 개구리를 보면서 어린 아들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겁도 많고 조심성도 많아서 무언가를 도전할 때는 주저하게 되는 아이들도 생각이 났습니다. 밤이 시작되자 나무 꼭대기에 별을 보러 가자는 형 개구리에게 동생 개구리는 밖은 위험하다고 가고 싶어 하지 않죠. 결국 혼자서 별을 보러 나무 꼭대기로 가는 형 개구리는 곧 돌아온다며 꽃 밖을 나갑니다.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곧 돌아온다던 형 개구리는 해님이 다시 떠오르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형 봤어요?]를 말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겨버린 것이죠. 별을 보러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던 길에 무슨 일이 일어나 버린 것일까요? 형 개구리는 무사한 것일까요? 꽃 밖은 위험하다고 생각한 동생 개구리가 옳았던 것일까요? 아이들은 아주 다양한 이야기들을 상상해 냅니다. 그림책 표지에서 보았던 눈들의 동물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추리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그림책을 읽고 나서 처음 무언가를 시작할 때 저의 모습도 돌아보게 됩니다. 하기 전에는 무척 크고 어렵고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이들 뿐만이 아니겠지요. 어른도 두려움을 자주 느끼고 주저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더 크게 느낄 수도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고 믿어 주는 것, 옆에서 바라봐 주는 것, 해 냈을 때 격려해 주는 것의 중요성도 잊지 않아야 하구요. [우리 형 봤어요?] 그림책을 함께 본 아이들이 함께 찾은 보물은 용기와 도전이었습니다. 형 개구리를 찾아서 용기를 내고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는 도전을 하는 동생 개구리를 응원하면서, 자신에게도 응원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