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 내는 상상력>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늘 해 오던 것에서 조금 벗어나고 희망적으로 다가옵니다. '기후 위기'라는 말을 들으면서 위험성에 대해 알지만 실생활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거든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표지에 나타나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로 만든 선글라스, 전기차가 지구 온난화를 는출 수 있을까?, 쓰레게 수거 작전, 포르세가 꿀벌을 키우는 이유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물병 속의 바다 생물들이 보이고 그 주변을 위의 주제들이 둘러 싸 있어서 조금 더 주제에 대한 생각을 명확하게 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표지가 해 주고 있습니다.
머리말의 시작은 '모든 인류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모든 인류의 지혜와 힘을 우리는 모으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 되는데요. 모든 인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하고 있는가로 다시 질문을 하게 되네요. 지혜와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또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또 연결이 됩니다. 머리말에서는 위기가 명백하다라고 하는데요. 그것을 올해 벚꽃의 개화 시기의 일주일 이상 당겨지는 것이나 여름에 습도 변화, 긴 장마, 스콜현상 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 내는 상상력>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에게 책임이 있듯이, 다 함께 나서자고 말합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상상하는 것, 그것이 행동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 상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첫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데요. 첫 주제는 '땅이 없는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섬, 플라스틱과의 싸움을 읽다 보니 '오션 클린업 선글라스'를 실제로 사용하고 싶어지는데요. 이 선글라스를 하나 사는 것으로 가장 거대한 쓰레기 섬인 GPGP 축구장 24개 면적을 청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오션 클린업의 설립자 보얀 슬랫은 더 많은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아야 할 뿐만 아니라, 바다에 이미 존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분해 과정을 거치면 플라스틱이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 영구적으로 바다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현실의 문제를 더 직시하게도 하고, 또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변화하게 만드는 상상력을 제시해 주는데요.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이 지혜와 힘을 모으는 이야기가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 내는 상상력>에 담겨 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으면서 읽는 사람의 마음을 뜨겁게 해서 행동하도록 도와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