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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4 ㅣ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4
이지음 지음, 문채빈 그림 / 꿈터 / 2025년 3월
평점 :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4>가 나왔다. 첫 번째 책부터 지금까지 <닥터 별냥> 시리즈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과 고민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작품이다. 바닷속 쓰레기 문제를 다룬 '닥터 별박사의 여름휴가'는 환경 문제를 동물들의 고통과 연결해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마음으로 느끼게 되며,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환상적인 설정 속에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은 점이 돋보인다.
'학교는 노잼이에요'는 지루함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재미란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극적인 활동만 추구하기 쉬운 요즘 아이들에게, 기다림과 인내 속에서 발견되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점이 인상 깊다. '엉덩이에 뿔이 났어요'는 자존감이 낮고 쉽게 상처받는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닥터 별냥과 주변 인물들의 따뜻한 격려는 이야기 속 아이들뿐 아니라 실제 독자에게도 깊은 위로가 된다.
무엇보다 <닥터 별냥 4>는 어린이들의 고민을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별난 보건실’이라는 환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현실에서 겪기 쉬운 감정들을 판타지 속에서 부드럽게 풀어내며,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끈다. 부담 없는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작품이다. 독서 수업이나 인성 교육 자료로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공감과 위로가 살아 있는 동화책이다.